여기 독서를 인생의 마지막 희망으로 삼은 사람이 있습니다. 간절한 만큼 독서에 매달린 그는 망한 도서대여점 사장님에서 모든 분야에 이르는 지식을 쌓은 지성인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돈은 따라왔고요.
책은 세상에서 가장 싼 상품입니다. 나보다 몇 백 배는 똑똑한 사람의 이야기를 두고두고 읽을 수 있고, 몇십 년은 더 산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책은 시대의 지성인의 인생과 생각 전체를 통째로 베껴올 수 있는 것입니다. 단돈 2만 원이하에 말이지요.
그런 식으로 계속 엄청난 사람들의 생각을 내 생각으로 만들다 보면 자기 혁명이 일어납니다. 오늘은 자기 혁명 독서법과 책으로 인생을 바꾼 사람이 추천하는 책 목록, 그리고 저의 깨달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자기 혁명 독서법> (이재범_프레너미)
자기 혁명 독서법? 아는데 못하겠어
사실 누구나 독서를 하면 자기 혁명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압니다. 문제는 실천이죠. 올해는, 이번 달은, 오늘은 무조건 이 책을 읽기 시작하리라 생각했건만 웬걸, 어느새 손에는 스마트폰이 들려있습니다. 그 이후는 뻔하죠. 반복에 반복에 반복.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지금도 그럴 때가 있고요. 나름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고 지금도 누군가가 '뭐 좋아하세요?'라고 물으면 독서라고 말할 정도는 되지만 아직도 자기 혁명 독서법이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우여곡절 매일 책을 읽고, 생각하고, 쓰고 있는 것은 한 가지 깨달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책이 사람을, 인생을,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
<자기혁명 독서법>의 저자 이재범 님은 저보다 더했습니다. 책에 인생을 걸었습니다. 소설과 만화책만 읽어왔던 뇌 구조를 철저히 변화시키기로 합니다. 그렇게 경제경영, 자기 계발, 심리학 등의 책을 읽으며 이재범 님은 어떤 분야에서든 말할 수 있는 뇌 구조, 즉 인식의 틀을 만들어냅니다.
저와 이재범 님이 책을 놓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책을 취미 이상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을 보면 책을 취미로 여깁니다. 봄에 햇볕에 취해 한 권, 여름에 여행 가서 선베드에 누워 한 권,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니까 한 권, 겨울에는 핫초코만 마시기엔 심심하니 한 권 읽는 식입니다.
아니, 이렇게라도 읽는 사람이 없습니다. 당신은 이렇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당신이 그런 사람이었더라면 자기 혁명 독서, 즉 실용서/인문서/4차 산업혁명 전문 블로그인 이 곳에 들어오지조차 않았겠죠. 그런 의미에서 당신은 자기 혁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 혁명 독서법
<자기 혁명 <자기 혁명 독서법>에는 '이렇게 하라'는 식의 방법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 혁명 독서법>의 핵심을 추려 이재범 님의 독서법을 3가지 단계로 재구성해보았습니다.
1. 독서를 간절하게 해라
'간절함이 없는 꿈은 꿈이 아닌 희망사항일 뿐이다' 탈무드에 나오는 말입니다. 물론 책 읽는 모든 순간 간절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습관이 중요한 것이고요. 그럼에도 간절함이 필요한 이유는 힘들고, 귀찮고, 엄두가 안 나는 독서를 최소한 시작하기 위함입니다. 아예 책 표지를 펼 엄두를 못 내는 사람과 간절함으로 10페이지라도 읽은 사람의 차이는 엄청나거든요.
2. 읽는데서 그치지 말고, 써라
읽는데서 끝나면 시간 낭비입니다. 실천이 따라야 진짜 독서를 했다고 말할 수 있죠. 이때 실천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쓰는 것'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블로그 오도독에 글을 쓰기 전에는 '뭐 어때~ 나 말고 아무도 날 모르는 걸'이라는 마음 가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 깨달음과 실천할 것을 정리해, 쓰고 나서부터는 실천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공개되지 않는 곳이라도 좋습니다. 손을 움직이며 쓸 때 머릿속에 있던 생각이 체계를 갖춰 나옵니다. 남에게 설명하면 두 배로 더 좋고요.
3. 모든 것을 이해하려하지 않아도 된다
이재범 님의 독서는 생존 독서였습니다. 실전에 필요한 지식만 찾아 있는 발췌독서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빠른 시간 안에 좋은 내용만 골라 읽으실 수 있었습니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이해하려 하면 안된다고 생각 없이 책장만 넘겨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이 단계는 오직 자기 혁명 독서, 즉 실용서와 인문서, 4차 산업혁명 관련 책에만 통합니다. 물론 이해할 때까지 파고들면 더 좋겠지만요.
하지만 저 역시 아예 모르는 분야, 예를 들어 예술과 블록체인의 관계에 대해 공부할 때는 최대한 많은 자료를 찾아 제가 궁금한 부분만 빠르게 읽습니다. 아예 모르는 분야를 처음부터 완전히 이해하려 하면 절반도 채 읽지 못하고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짧은 차례라도 재밌어하면서 다 읽을 때 작지만 큰 성취가 생깁니다. 그 성취를 계속 맛보는 것이 어려운 분야의 책을 오래 읽는 비결이지요.
독서에 다 들어있다
저는 이 말만큼은 자신있게 해 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독서로 저를 뜯어고치는 중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느껴지면 그 즉시 도서관에 갑니다. 인간관계가 부족하다 싶으면 인간관계에 대한 책을 읽습니다. 그렇게 몇 달을 해서 어느 정도 약점이 고쳐졌다 싶으면 다음 분야로 넘어갑니다.
그렇게 저는 인간관계를 배웠고, 자본주의를 배웠고, 비즈니스를 배웠으며, 자기 계발을 배웠고, 인문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자면 독서하면 인생이 바뀝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려도 와닿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당신이 안 와닿을 수 있음 역시 책으로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결과로 '독서가 사람을, 인생을, 운명을 바꾼다'는 제 믿음을 증명하고자 합니다. 블로그 오도독을 통해서 말이지요.
자기 혁명 독서법을 실천하고 있지만 부족한 오늘을 살고 있는 저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어제보다 분명히 나아졌고, 내일은 오늘보다 발전된 저를 만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블로그 오도독을 통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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