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시절 공부를 별로 안 하는 것 같은데 성적이 좋은 사람들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런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살았고 어떤 방법을 썼길래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요?
이 글을 읽으시면 두 질문에 대한 답을 깨달으실 수 있습니다.
<공부머리 독서법> (최승필_책구루)
공부머리 독서법의 능력
<공부머리 독서법>에서는 '공부를 별로 안 하는 것 같은데 성적이 좋은 사람들'을 두고 '공부머리가 좋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공부머리는 그 아이가 거쳐온 독서 이력에 의해 결정됩니다. 두껍고 난해한 세계 명작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아이에게 교과서는 한 번 읽으면 간단하게 이해되는 쉬운 책에 불과하지요. 결국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지식을 머릿속에 욱여넣는 독서가 아니라,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 즉 글을 읽고 이해하는 '언어능력'을 키우는 독서를 해야 합니다. (표지 글 중)
자랑으로 보일까 봐 제 이야기를 쓸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책이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전하고 싶어서 간략하게 줄여 말하려 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습니다. 부모님 영향인 것 같아요. 매일 동화책을 제 키만큼 쌓아두고 읽어주셨거든요.
자연스럽게 속독이 됐습니다. 300쪽 책은 1시간 정도면 다 읽습니다. 문학책이 아닌 자기 계발서나 경제/경영에 관한 책을요. 당연히 교과서와 시험 지문이 쉬웠습니다. 수학을 제외한 모든 과목은 15분 이내에 다 풀고, 점검 2번을 마쳤습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특출 나게 잘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저도 살면서 궁금한 적이 있었어요. 어릴 때 책을 많이 읽는 것과 학교 시험을 잘 보는 거랑 대체 무슨 상관이 있을까 하고요. 그런데 <공부머리 독서법>을 읽으며 그 의문이 풀리게 되었습니다.
외우는 지식에서 깨닫는 지혜로
신기하게도 공부법 책마다 외우는 지식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왜냐고요? 구글링을 하면 다 나오거든요.
수능 시험에 암기 문제를 내는 이유는 뭔가요? 대학을 잘 가기 위해서죠. 그럼 왜 좋은 대학을 가고 싶어 하나요? 좋은 직장을 가기 위해서예요. 그럼 그 좋은 직장에서는 구글링 하면 다 나오는 지식을 12년 동안 배우고 나온 사람을 뽑을까요? 아니면 배운 지식을 실전에 적용할 줄 아는 사람을 뽑을까요?
당연히 지식을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사람을 뽑을 것입니다.
지식을 실전에 적용하는 능력은 지식을 깨달아야 생깁니다. 그냥 아는 수준을 넘은,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능력입니다.
그래서 <공부머리 독서법>에서는 깨닫는 지식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실전에 적용하는 지식이 필요하다 이거죠. 이 긴 말을 한 단어로 줄이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지요? 여러 번 강조했듯이 답은 '지혜'입니다.
지식도서 읽기는 세상을 이해하는 독서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떤 곳이며, 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결국 독서란 '나를 발견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행위'인 셈입니다.
교과서는 지식을 전달하기에 좋은 도구가 아닙니다. 적은 분량 안에 너무 많은 지식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깊이는커녕 기본적인 인과 관계조차 설명하기 힘듭니다. 교과서는 온전한 책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지식 가이드북 혹은 지식 카탈로그에 가깝습니다.
교과서에 나와있는 지식 대부분은 '정보'만 있을 뿐 '원인'이 부실합니다. (241쪽)
그러니까 '왜'가 없고 '무엇을' 공부할지만 알려준다 이 말입니다. 교과서 지면이 부족하거든요.
예를 들어볼게요. 만약 제가 한국사 전체가 나와있는 책을 외웠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님과 대화를 한다고 해봐요. 대화가 될까요? 절대 안 됩니다. 교수님들은 '왜' 그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지만 저는 그 일로 인해 '무슨'일이 일어났지 밖에 모르기 때문이에요.
거기다가 머릿속에 억지로 욱여넣은 지식이기 때문에 잘 잊어버립니다. 왜 그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니 제게 있어서 연도와 이름 따윈 아무 의미 없는 조각들로 보일 것입니다.
이렇게 결과만 알려주고 '기억하라'라고 명령하는 교육을 우리는 주입식 교육이라 부릅니다. 주입식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지적 능력이 발달하지 못하고, 지적능력이 발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입시에서도 성공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학벌을 따는 것 외에는 별다른 소용이 없습니다. (244쪽)
공부머리 독서법의 핵심
여기까지 주의 깊게 읽어보셨다면 공부머리 독서법의 핵심이 뭔지 알아차리셨을 거예요.
바로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책에는 수많은 '왜'에 대한 답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니 수없이 많은 책을 읽은 학생과 강제적으로 지식 욱여넣기 활동을 한 학생과는 당연하게도 성적 차이가 납니다.
'왜'를 아는 독서가 필요합니다. '왜'를 아는 독서를 하면 삶에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실천 독서입니다.
실천 독서를 하는 학생은 학교 공부를 남들처럼 열심히 하지 않아도 남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습니다.
다독으로 인해 생긴 독해력에 원인을 찾는 독서를 한 결과입니다.
공부머리 독서법의 핵심은 '왜'라고 묻는 독서입니다.
'왜'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
공부법에 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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