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일생 전체를 배우며 살아갑니다. 학생 때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배우고 적용하려 노력합니다. 배운만큼, 알고 있는 만큼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도 그러죠.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말도 있을만큼 특히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보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강렬합니다. 자연스럽게 '어떻게 배워야 더 잘 기억하고 실전에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무작정 반복해서 읽기만 해서는 좋은 결과가 나오기 힘듦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_헨리 뢰디거 외_와이즈베리>
책은 말합니다.
반복 읽기는 근본적인 생각을 완전히 소화했다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여기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 교재나 강의 노트에 필기한 구절을 외운다는 것이 그 내용의 중요성이나 적용, 사전 지식과의 연관성을 이해했다는 표시는 아니다.
(29쪽)
지금까지 좋은 방법이라고 믿었던 반복 읽기, 집중 연습이 오히려 공부를 잘 하게 됬다는 착각과 자기기만에 빠지게 한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배워야 할까요?
누가 제게 이 책을 한 문장으로 간단하게 요약해보라고 한다면 저는 이렇게 답할 것입니다. "무조건 힘들게 배워라. 힘들게 배워야만 뇌에 각인되며 설명을 할 수 있고, 실전에서 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힘들게 배우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현실에서 그 방법을 사용했던 예를 들면서 말이죠.
가장 눈에 띄는 연구 결과는 능동적 인출의 일종인 시험이 기억을 강화하며 인출에 많은 노력이 들어갈수록 보상도 크다는 내용이다. 노력을 많이 들여 배운 지식일수록 더 깊이 남고 오래 간다. 쉽게 배운 지식은 모래 위에 쓴 글씨처럼 오늘 배우면 내일 사라진다. (12쪽, 34쪽)
'진짜' 공부를 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 시간 간격을 두고 복습하라 - 반복 읽기보다는 간격을 두고 하는 방법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왜 집중 연습보다 간격을 두고 한 연습이 더 효과적일까? 새로운 지식을 장기 기억게 새겨넣으려면 통합 과정이 필요하다. 학습이 오래 지속되려면 심리적 연습과 더불어 통합 과정이 일어날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간격을 둔 연습이 더욱 효과적이다. (71쪽)
2. 다른 분야의 공부를 번갈아가며 공부하라 - 두 가지 이상의 과목이나 기술을 번갈아 연습하세요.
교차 연습 방식을 사용할 때는 집중 연습(반복 연습)을 사용할 때보다 느리게 학습한다는 느낌이 든다. 원리를 파악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을 알 수 있는 반면 장기적 이득은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집중 연습보다 교차 연습을 할 때 숙련도와 장기적 기억의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73쪽)
3. 다양하게 변화를 준 연습을 하라 - 뇌를 더 노력하게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지적 능력이 많이 필요한 어려운 연습, 즉 변화를 준 연습으로 얻은 지식은 더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부호화된다. 변화를 준 연습은 지식을 다른 상황으로 옮겨 적용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74쪽)
지능을 바로 높여주는 도구 3가지
책에서는 지능을 월등히 높여주는 도구 3가지를 소개합니다. 밑도 끝도 없는 뜬금없는 소리가 아니라 연구 결과들과 그것을 적용해서 얻은 결과를 명확히 제시합니다.
1. 성장 사고방식 가지기
심리학자 캐롤 드웩의 연구들은 단순한 확신만으로도 학습과 수행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증명합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지능을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만으로도 지능이 향상됩니다. 이 원리는 칭찬에도 적용됩니다. 비난을 들을 때보다 칭찬을 들었을 때 일을 더 신나게 했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칭찬은 타인이 자신에게 확신을 준 것만으로도 직접적으로 능률이 오르게 해줍니다.
2. 의도적 연습하기
그냥 연습과 의도적 연습은 차원이 다릅니다. 연습이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것이라면, 의도적 연습은 목표 지향적이고 혼자서 하는 경우가 많으며 현재의 수행 수준을 뛰어넘기 위한 노력입니다. 연습 한 번 한 번에 열과 성을 다 집어 넣습니다. 무의식적으로 하는 5시간의 반복 읽기보다 의도적으로 연습하는 1시간의 학습이 훨씬 더 효과적임을 책은 명백히 증명합니다.
3. 기억의 단서 만들기
쉽게 말해 기억법입니다. 학습의 기초는 기억입니다. 앞서 말한 인출의 방법을 쓰려고 해도 기억을 하고 있어야 말로든 글로든 뽑아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책에서 말하고 있는 기억법은 장소와 기억할 대상을 연결하는 '기억의 궁전'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잘 아는 장소는 눈 감고도 생생하게 그릴 수 있기에 거기에 기억할 대상을 연결한다면 눈을 감고 이름과 순서까지 명확하게 기억을 할 수 있습니다.
기억의 궁전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면 기억의 대상을 수월하게 기억해낼 수 있고, 언제든 필요할 때 찾아볼 수 있는 머릿속 주머니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지능을 높이는 세 가지 도구들을 실천하는데 반드시 앞서 해야 할 행동이 있습니다.
바로 배우고 나서는 바로 인출을 해야합니다.
그렇게 해서, 새로운 내용에 완전히 숙달을 해야 세 가지 도구들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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