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코드, 재능의 비밀

먼저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두세요. 

 

보편적인 연습방법이 좋으신가요, 아니면 효과적인 연습방법이 좋으신가요? 

 

<탤런트 코드>는 저자 대니얼 코일이 '재능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1년 2개월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구한 내용을 풀어낸 책입니다. 

 

대니얼 코일은 저널리스트이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 최조종 후보에 두 번이나 올랐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대니얼 코일이 엄청난 인내심과 취재력, 스토리텔링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인지 다소 어려운 말이 많은 책 답지 않게 술술 읽혔습니다. 

 

자, 다시 처음에 했던 질문으로 돌아가 볼까요? 대다수의 사람은 당연히 효과적인 연습방법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행동은 효과적인 연습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효과적인 연습 방법을 <탤런트 코드>를 읽으며 알아보았습니다.

 

<탤런트 코드_대니얼 코일_웅진 지식하우스>

 

 

책은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텍사스 댈러스의 허름한 상가 건물에 자리 잡은 음악학교가 있었다. 어떻게 이곳에서 제시카 심슨 같은 굵직한 팝 스타를 줄줄이 배출하고 음반 계약 성공률 90퍼센트라는 기적을 이룰 수 있었을까? 

영국 외딴 시골에 가난하고 교육 여건이 열악한 집안이 있었다. 어떻게 이곳에서 세계적인 작가를 셋이나 길러낼 수 있었을까?  (13쪽)

 

위의 예 말고도 책 속에는 수많은 인물들의 연습 방법이 나옵니다. 대니얼 코일은 이들의 패턴을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그 패턴을 세 가지 규칙으로 요약했어요. 

 

1. 전체를 흡수하기

 

이 단계에서는 노래나 동작 등 원하는 스킬을 하나의 응집된 전체로 뭉뚱그린 다음, 일정 시간 동안 노래를 주의 깊게 듣거나 동작을 뚫어지게 관찰해야 한다. 

어쩌면 명상하는 것과 비슷해 보일지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스킬을 성공적으로 습득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때까지 스킬의 전체적인 그림을 흡수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87쪽)

 

한 마디로, 연습 전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입니다. 성공한 운동선수들, 연주자들은 그 동작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1인칭으로도 보고, 2인칭으로도 보며, 급기야는 3인칭으로도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연습 전 시뮬레이션'은 인생 전반적인 부분에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을 <성공의 원리_잭 캔필드>가 잘 설명했습니다.

성공하려면 백조처럼

2. 덩어리 분해하기

 

목표는 항상 똑같다. 스킬을 각각의 요소, 즉 회로들로 분해하고 개체 하나하나를 따로 기억한 다음, 점진적으로 더 큰 덩어리(서로 연결된 새로운 회로)로 뭉치는 것이다.  (94쪽)

 

1단계가 시뮬레이션이었다면 2단계는 확대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본 그림을 확대해서 자세히, 잘게 쪼개서 그 조각들을 완벽하게 익히는 것입니다. 

 

3. 속도 늦추기

 

어째서 속도를 늦추는 것이 그토록 효과적일까? 미엘린 모델은 두 가지 이유를 제시한다. 첫째, 속도를 늦추면 더 철저히 실수에 집중하게 되므로 매번 신호가 발사될 때마다 더 높은 수준의 정확성을 얻을 수 있다. 

둘째, 속도를 늦추면 연습하는 사람은 훨씬 중요한 것을 발전시킬 수 있다. 즉, 스킬의 내적인 청사진, 다시 말해 맞물려 있는 스킬 회로들의 형태와 리듬을 효과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된다.  (94쪽)

 

빨리, 많이 반복하는 것보다 천천히, 적게 반복(빨리, 많이 보다 적게)하는 것이 낫다는 말입니다. 공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공부를 할 때는 문제집 장 수를 채우는 게 목적이 아니라 한 문제의 출제자의 의도, 보기의 의미, 오답이 왜 오답이 아닌지, 정답은 왜 정답인지를 철. 저. 하. 게 알아내는 게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저는 책의 지식들을 실천해가며 지혜로 바꾸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책이 사람을, 인생을, 운명을 바꿀 수 있음을 증명해보겠습니다. 

 

그게 오도독의, 또 저의 신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