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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서/고전 인문학10

지금 마흔이라면 군주론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세상은 전쟁터 최전방입니다. 게다가 적이 앞에만 있지도 않습니다. 앞에 몰려오는 적군도 적군이지만 살기 위해 내 뒤에 숨고, 내 총을 뺏고, 내 자리에 몸을 숨기는 아군도 적군입니다. 그래서 군주론을 읽어야 합니다. 남에게 명령을 내리는 군주까진 아니더라도 남의 이득을 위해 휘둘림 당하지 않기 위해 나를 스스로 다스리는 군주는 되어야 하니까요. (김경준_위즈덤하우스) 1. 그저 평화롭게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군주론 사실 군주론의 진짜 뜻은 '비열하더라도 강자가 되라'는 내용이 아닙니다. 오히려 평화롭게 살기 위한 방법을 알리는 것이 그의 진짜 뜻입니다.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이자, 탁월한 인문학 강연자이신 김상근 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키아벨리를 연구해 보니까 이 사람은 .. 2020. 12. 3.
명상록, 철학자 황제의 일기 황제이기 이전에 철학자였던 사람을 아시나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 시대 가장 현명한 황제 다섯 명 중 한 명에 들면서도, 스토아 철학의 가장 중요한 자료인 수필집인 을 썼습니다. 어찌나 그 생각의 깊이와 넓이가 방대하고, 탁월한지, 영국 귀족들의 필수 교양서이자, 윈스턴 처칠, 빌 클린턴 등도 1년에 두 번씩은 읽는다고 합니다. 그럼 바로 스토아 철학과, 철학자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게서 배운 것을 소개합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다상) 스토아 철학이란 스토아 철학은 '로고스'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로고스'란 진리라는 뜻의 단어입니다. 핵심 사상은 '불행은 결코 우리의 행복을 감소시킬 수 없다'입니다. 스토아학파 철학자들은 진리를 아는 것이 '선'이라고 말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2020. 9. 23.
수상록, 인생에 대한 모든 것 "세상을 편히 사는 법을 알아내라는 과제가 주어진다면 몽테뉴와 함께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철학에 전혀 관심 없어도 한 번쯤을 들어봤을 사람, '신은 죽었다'고도 말한 사람, 바로 니체의 말입니다. 오늘 소개할 은 르네상스 이후 가장 유명한 서양 고전이자, 셰익스피어, 니체, 루소, 앙드레 지드, 데카르트, 파스칼, 로크, 바이런, 에머슨 등 세기의 위대한 지성인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책입니다. 이런 사람들조차 몽테뉴의 철학에 대해 가볍게 논하지 못하였는데, 제가 논하여도 될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글을 쓰는 것은, 제가 이해한 만큼에 대해서 당신에게 말씀드리고자 함입니다. (미셸 드 몽테뉴_메이트 북스) 수상록은 어떤 책인가 은 프랑스의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철학가, 문학가인 몽테뉴.. 2020. 9. 22.
말로 배운 지식은 왜 산지식이 못 되는가 언어를 철학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이런 분야에도 철학이 깃들어 있구나' 싶습니다. 생각해보니 당연한 일입니다. 인간이 언어를 만들었고, 만드는 과정에서 본인의 생각, 즉 철학을 담았을 테니까요. 그래서 언어마다 각 단어의 뜻이 다르나 봅니다. 같은 단어라도 언어마다 뜻이 다릅니다. 심심할 때 찾아보면 참 재밌습니다. 오늘은 말로 배운 지식은 왜 산지식이 못 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무작정 정계석_어문학사) 이것이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당연히 파이프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그림을 그린 르네 마그리트는 밑에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합니다. 이 그림이 진짜 '파이프'가 아닌 이유는 글 마지막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언어는 무엇인가 언어는 인간이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 2020. 9. 19.
초역 다빈치 노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당시 지구 상에 알려져 있던 거의 모든 것을 이해하기 직전의 경지까지 이르렀다." 빌 게이츠가 다빈치 전기를 읽은 후 쓴 소감입니다. 다빈치에 대해 알 만큼 안다고 자부했던 저였으나 제가 알고 있던 것은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다빈치가 역사상 가장 비범한 인간이 될 수 있었던 생각 도구를 담은 책, 를 소개합니다. (사쿠라가와 다빈치_한국경제신문) 다빈치 파워 수많은 세계적 CEO들은 다빈치를 닮고 싶어 합니다. 침실이나 서재에 다빈치 초상화를 걸어놓고, 하루 종일 '다빈치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했을까'를 생각합니다. 그만큼 다빈치는 죽어서도 수많은 사람에게 아이디어와 지혜를 줍니다. 빌 게이츠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빌 게이츠는 다빈치의 수많은 노트.. 2020. 9. 4.
격몽요결 격몽요결, 익숙한 제목이긴 하나 쉽게 손대기 어려운 책입니다. 두께가 얇고, 그중에서도 한자 원문을 빼면 정말 얇은데도 말입니다. 한 번도 안 읽은 채 책꽂이에 '보관' 중이던 격몽요결. 오늘 읽었습니다. (이이_을유문화사) 재미없는 책을 위한 재미있는 워밍업 격몽요결은 총 10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0장에 전부 들어있는 것이 바로 권선징악과 효를 권하는 내용입니다. 어떻게 보면 재미없고, 진부한 내용뿐입니다. 전체 내용이 '글을 많이 읽어라', '부모를 잘 섬기라' 같은 내용뿐입니다. 그러나 진리는 재미없고 진부합니다.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진리란 세월이 흘러도 절대 바뀌지 않는 원칙이고, 원리이며, 사실입니다. 수많은 세대를 거치며 입에서 입으로 내려왔고, 급기야 부모님의 입을 통해 들으니 재.. 2020.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