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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서/현대 인문학15

사람사전 세상 모든 단어에는 사람이 삽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를 똑바로 봐야합니다. 그런데 가장 큰 도움을 줄 듯한 을 읽었습니다. 분명 분류는 에세이지만, 중심에는 '사람' 즉, 인문학이 들어 있기에 특별히 말씀드리려 합니다. (정철_허밍버드) 1. 결국, 사람 정철 님은 '사람'을 이렇게 풉니다. 모든 생각의 주어. 모든 행동의 목적어. 모든 인생의 서술어. 인생 마지막 날까지 보듬고 가야 할 문장. 사람이 먼저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사람이 사람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에는 사람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각자의 시선으로 사람을,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와 동시에 70억의 다른 경험이 만들어집니다. 이런 경험들을 모으는 사람이 생겨났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철학자이며 인문학자이며 작가이.. 2020. 12. 17.
내 아이를 위한 인문학 교육법 아이한테 인문학이 웬 말이냐고요? 저도 그랬습니다. 김용 전 세계은행총재 님의 이야기를 알기 전까지는요. 오늘은 인문학이 아이를 어떻게 바꿔가는지와 아이를 위한 인문학 교육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지성_차이정원) 1. 세계은행 총재의 성장 방법 김용 전 총재의 어머니는 미국 아이오와 대학에서 퇴계 이황 연구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항상 뉴스를 볼 때도 사건의 본질, 즉 사람의 감정을 꿰뚫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른도 고민할 법할 질문인 '넌 누구냐', '세상에서 가장 선한 것이 무엇이냐', '넌 세상에 무엇을 줄 수 있냐'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습니다. 퇴계 이황의 질문 사고법을 그대로 가르친 거예요. 그렇게 퇴계 철학으로 의학과 인류학을 공부한 김용 전 총.. 2020. 12. 7.
고전혁명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꽁꽁 얼어붙은 바다를 깨부수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저 역시 고전을 무겁고 두꺼워 책 같지도 않은 책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고전에 대한 생각이 확 바뀌게 되었죠. 오늘은 책 중에서도 가장 날카로운 도끼, 고전이 저와 당신의 마음이란 언 바다를 깨부수는 과정과, 고전을 읽으며 변한 저의 모습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이지성, 황광우_생각정원)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아무에게나 지금이 살기 좋은 시대냐고 물어보세요. 초등학생이 아니라면 '괜한 걸 물어보셔' 하는 눈빛과 함께 힘들다고 답할 겁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를 맞아 누구나 힘들기는 마찬가지죠. 그러나 '내가 왜 힘들지?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뭘 해야하지?'라고 진지하게 묻는 사.. 2020. 11. 13.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합니다. 디스토피아 소설인 에서 올더스 헉슬리가 독자에게 하고 싶어 하는 말입니다. '인간 사육'이란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상상조차 힘든 끔찍한 말들입니다. 당신이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상 사회의 설계도를 가졌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런데 그곳에 살 사람들의 자질이 그 이상 사회에 어울리지 않아요. 이때 당신은 자질이 없는 사람들을 어떻게든 이상 사회에 맞게 교육시킬 것인가요, 아니면 이상 사회를 포기할 것인가요? 제가 이 질문을 드린 이유는 글 마지막에 설명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책, 를 소개합니다. (김용규_웅진 지식하우스) 멋진 신세계에 가고 싶으신가요? 는 계급 사회입니다. 계급에 맞춰 아이들을 '만들어'냅니다. 태어날 때부터 주제를 알고 태어나니 아무 문제.. 2020. 9. 8.
철학콘서트 2 플라톤은 호메로스를 불같이 질투했습니다. 정작 자신은 호메로스의 를 읽으며 자랐는데도 말이죠. 대체 왜 그랬을까요? (황광우_21세기 북스) 호메로스를 질투한 플라톤의 속내 플라톤은 호메로스를 직접적으로 질투합니다. 플라톤의 마음을 에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에는 시인의 저서를 정말 많이 인용하고, 좋은 이유를 서술하면서도 '문학 검열제(학생들에게 불필요한 시, 소설 같은 종류의 문학은 보여주지 말아야 한다)'를 주장합니다. '시인들은 믿을 게 못 되고, 언제 사고 칠지 모르니 감시가 필요하다'면서 말이죠. 호메로스는 플라톤이 어렸을 적에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흥미진진한 시를 재밌게 엮어서 들려주니까요. 오늘날로 따지면 'SKY 캐슬' 시나리오 작가 격이에요. 게다가 고대인들과 그 이후 전 .. 2020. 9. 7.
인문학 습관 인문학을 배우고는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전혀 안 잡히신다고요? 저 역시 인문학을 어떻게 배워야 할지 지금도 확실히 알진 못합니다. 그래도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는 많이 발전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원래 인문학이라는 게 정답이 있는 학문이 아니라 방법을 찾는 학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수많은 학습 방법이 나올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헤매지 않고 제대로 된 인문학을 배울 수 있을까요? 이 방법을 알려줄 오늘의 책을 소개합니다. (윤소정_다산북스) 인문학은 도끼고 물음표고 해석이며 실천이다 저자 윤소정 님은 인문학을 도끼, 물음표, 해석, 실천이라고 표현하십니다. 1. 인문학은 도끼다 먼저 인문학은 그냥 책을 파고드는 학문이 아닌, 책 안에 담긴 인간의 본성, 삶,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학문입니다.. 2020.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