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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서/고전 인문학

아버지의 편지,귀족의 독서법

by 로운 이 2020.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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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거물 귀족이 아들에게 인생, 사랑, 사업, 교제,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편지를 보냈어요. 그 편지 묶음은 책이 되어 전 세계 수십 개국의 1000만 명 이상의 독자에게 사랑을 받게 됩니다.

 

<아버지의 편지_필립 체스터필드_파주 books> 

 

 

편지를 쓴 사람은 필립 체스터필드예요. 18세기 영국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귀족입니다. 바쁜 와중에도 아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조언들을 편지에 담아 보냈어요.

인간관계론의 저자 데일 카네기도 인간관계론을 쓰기 위해 <아버지의 편지>를 참고했을 정도로 자기 계발의 원조 책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나면 필사하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책이 그렇게 길지 않으니 필사하며 읽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오늘은 독서방법에 대한 조언을 소개합니다. 

 

책을 읽을 때에는 목표를 정해서 그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다른 분야의 책에는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 이런 종류의 연구에 몇 시간이고 투자하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독서를 할 경우 한꺼번에 여러 가지 주제를 추구하기보다는 단순화시켜서 접근하는 편이 훨씬 더 능률적이란 말이다. 

책을 읽다 보면 내용이 상반되거나 모순되는 일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다른 책을 찾아보는 편이 좋다. 

그런가 하면, 책을 읽어도 도무지 머리에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같은 주제의 책이라도 정치적인 화제나 논쟁거리가 있는 책을 읽거나 또는 그 책과 관련이 있는 다른 책을 읽어라. 다른 사람으로부터 그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입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던 일들이 술술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수가 있단다.  

 

끝으로 사회인이 된 다음에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몇 가지 항목을 염두에 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1. 이미 사회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꼭 책을 많이 읽을 필요는 없다. 그보다는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좋다.

2. 무익한 책은 될수록 멀리해야 할 것이다.

3.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거기에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이렇게 같은 분야의 책을 여러 권 읽는 것을 신토피컬 독서라고 합니다. 

만약 경제가 궁금하다면 경제학 책과 역사책, 화폐 관련 책을 한 번에 읽으면 효과적입니다. 머릿속에 경제라는 틀이 빠르게 만들어지기 때문이에요. 

<아버지의 편지> 중 독서방법에 대한 조언을 읽으면서 한 생각이 있어요. 그 먼 옛날에도 귀족 아버지가 물려주고 싶은 습관이 바로 신토피컬 독서였다는 것이 새삼 신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은 어떤 분야의 책을 여러 권 읽어볼까 고민을 해봅니다. 저는 뇌과학을 공부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짧은 책도 좋습니다. 

 

당신은 어떤 책으로 '신토피컬' 독서를 실천하실 건가요? 

 

필립 체스터 필드의 <아버지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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