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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서/경제, 경영, 투자

이병철 VS 정주영

by 로운 이 2020.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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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두 기업인. 그러나 이들은 세계적인 기업을 일궈냈다는 공통점이 있죠. 이병철과 정주영은 대체 어떤 방법으로 살았는지와 그 안에서 찾은 두 경영의 신의 공통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와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이병철과 정주영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병철 VS 정주영> (홍하상_한국경제신문)

 


1. 이병철의 카리스마, 정주영의 카리스마

이병철과 정주영을 생각하면 사자와 호랑이가 떠오릅니다. 냉철한 두뇌에서 나온 치밀한 전략으로 승부하는 사자와, 몸을 숨기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승부하는 호랑이 말이에요.

 

사자와 호랑이 중 누가 더 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자신의 영역에서 각자 최고인 생명체니까요. 그래서 저는 사자의 치밀함과 호랑이의 용맹함을 합친 카리스마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이병철과 정주영은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이용해, 이전까지 자전거 한 대도 만들지 못했던 대한민국에서 세계로 나아간 대기업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경영 철학은 다시 재평가받아야 합니다. 고리타분한 옛날 사람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이병철과 정주영이 제프 베조스, 마크 주커버그보다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겉모습은 시간에 묻혔지만, 그 생생한 목소리와 카리스마는 절대 잊히지 않으니까요.

 


 

2. 같으면서도 다른, 그러나 하나인

이병철은 엄청난 양의 과거 데이터와 전문가들을 동원해 최선에 최선을 다한 선택을 했습니다. 그렇기에 실패할 일이 없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인재를 선택하는 방식도 잡혔습니다. 삼성은 지금도 철저한 성과주의적 시스템입니다. 잘하면 아무리 직급이 낮아도 몇 배의 연봉을 줍니다.

 

반면 정주영은 사회와 사업의 생존 게임에 최적화된 본능을 이용한 발 빠른 선택을 했습니다. 그렇기에 언제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습니다. 따라서 현대는 한순간 잘하는 사람보다는 좀 못해도 점점 발전하는 사람을 찾아내고, 밀어줍니다.

 

어떻게 이렇게 다른 카리스마와 인재 선택 방식을 가지고도 같은 성공을 이룰 수 있었을까요. 그건 바로 이 둘의 지향점이 같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인 목표가 돈이 아닌 최선이었다는 거예요.

 

최선은 가장 좋거나 훌륭한 겁니다. 가장 좋고 훌륭한 단계에 이르려면 모든 노력을 다 쏟아부어야 합니다. 그 힘을 과거 데이터를 모으는데 쓰든, 당장 실천하는데 쓰든 말이에요.

 

실제로 이병철과 정주영은 일 중독자를 넘어 일과 하나가 된 사람입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일을 보았고, 했고, 점검했습니다. 얼마나 그 의지가 강했는지 그때부터 만들어진 기업 문화가 지금의 삼성과 현대에까지 이어질 정도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바로 이겁니다. 뭐가 됐든 좋으니 끝까지 유지하는 힘!

 

이병철과 정주영은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을 때까지 한 번 잡은 신념을 놓지 않았습니다. 판단이 희미해질 법한 나이가 되어서도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가지~'식 판단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불행이 지나가길 기다리긴 쉬워도, 행복 속에서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불행을 대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어쩌면 불가능의 수준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불완전한 이유이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유지하는 힘이 참고 견디는 힘보다 더 위대한 힘인 겁니다. 진부하다고 느끼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병철 VS 정주영>에서 찾은 성공한 삶의 노하우는 최선이라는 겁니다.

 

최선에 한 발짝 뒤가 아닙니다. 최선이 아니면 쓸모가 없습니다. 생각을 해보세요. 마라토너가 42.195킬로미터를 목표로 달립니다. 모든 사람을 제치고 달려와 결승점을 지나기 딱 한 발 전. 다 왔으니 쉬어야지 하면서 주저앉았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어리석습니까. 그러나 이런 어리석은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특히 저)이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최선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3. 유지하는 힘을 유지하는 법

인생은 누가 더 최선의 상태에 오래 있었느냐로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갈립니다. 최선의 상태는 힘든 상태이기도 합니다. 컴포트 존과 러닝존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컴포트 존은 말 그대로 편합니다. 어떤 노력을 하지 않아도 그 수준 안에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 그 이상의 삶은 살지 못합니다. 러닝존은 힘듭니다. 말 그대로 계속 달려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매일 발전합니다. 매일 자신의 지혜와 능력이 업데이트됨을 느낍니다.

 

마치 게임 속 캐릭터가 달려가면서 아이템을 찾듯 이병철과 정주영은 그런 힘들고 고된 삶을 산 겁니다. 힘들고 고된 삶을 유지하는 방법은 딱 한 가지입니다. 이 방법 외에는 어떤 방법도 있을 수 없습니다.

 

바로 그 상황에 자신을 몰아넣는 것입니다. 컴포트 존을 없애세요. 퇴근 후 TV 앞에 축 늘어져버리는 내가 싫다고요? 주말에 스마트폰만 붙잡고 있다 할 일 목록은 시도조차 하지 않은 내가 싫으시다고요? 책 읽어야지 다짐만 수십 번 반복하고 있는 내가 싫으시다고요?

 

당장 TV를 다른 집에 맡겨놓습니다. 불편하고 돈 드니 그냥 알아서 안 보시겠다고요? 정말, 정말, 정말로 그게 가능할까요? 진지하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성장하고 싶은 만큼 참을 수 있는 괴로움의 한계가 늘어나는 겁니다. 스마트폰 시간 관리 앱을 다운로드하여 주말에는 3시간만 스마트폰을 볼 수 있게 설정합시다. 주말에는 스마트폰을 집에 놓고 도서관에 갑시다. 

 

당신이 연락 하루쯤 안 봐도 엄청난 일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해보시면 알 겁니다. 사실 그렇게 울려대는 알림은 날 급하게 찾는 알림이 아닌 광고 알림인 것을요.

 

이병철과 정주영 역시 일 속에 자신을 몰아넣었습니다. 그리고는 스스로 그 문을 잠궈버렸습니다. 일을 해결할 때까지 자신을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각오하고 달려들었다는 말입니다. 당연히 유지가 됩니다. 자신을 걸고 하는 일인데 포기가 되겠습니까.

 

 

결국 인생은 힘든 일을 누가 더 오래 유지하느냐입니다.

 

그곳에 자신을 몰아넣어야지 유지가 됩니다.

 

당신은 자신을 얼마나 깊은 곳에 몰아넣을 용기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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