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4차 산업혁명

트렌드 모니터 2020

by 로운 이 2020. 10. 10.
320x100

해마다 그 해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이 나옵니다. '~가 뜬다'라는 형식으로 말이죠. 이런 형식의 트렌드 관련 책은 내용도 다 비슷하기에 차례만 읽어보고 덮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트렌드 모니터> 시리즈는 다릅니다. '~가 뜬다'보다 ''왜 ~가 뜨는가', 즉 소비자들의 생각과 태도가 어떻게 바뀌었냐에 초점을 맞춥니다. 

 

2020년의 소비자들의 생각과 태도가 담긴 책, <트렌드 모니터 2020>을 읽으며 외로움과 공정하지 않은 사회의 해결책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트렌드 모니터 2020> (최인수, 윤덕환, 채선애, 송으뜸_시크릿 하우스)

 


2020년의 트렌드

<트렌드 모니터 2020>에 따르면 2020년에는 주문형 콘텐츠 소비와 단발적 관계의 재구성, 외로운 사람의 증가, 맞춤형 공정성이 주요 이슈입니다. 하나씩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주문형 콘텐츠 소비

뭐든지 빌리는 문화가 생겼습니다. 명품 옷부터 치과 가는 것까지 말이죠. 특히 콘텐츠 관련 분야는 이 트렌드가 두드러졌습니다. 아시다시피 넷플릭스부터 시작해서 디즈니, 애플, 아마존까지 OTT 서비스를 하겠다고 나섰죠. 이런 트렌드가 생긴 것은 소비자들의 '개인의 취향과 생활시간표가 중요하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TV 편성표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활시간표에 넷플릭스를 맞추게 된 거예요.

 

단발적 관계의 재구성

간단히 말하면 '모르는 사람과 취향 공유하기'입니다.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는 감정노동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고 싶어 합니다. 친하지도 않은데 개인사를 잘 아는 사람과 같이 있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과 같이 놉니다. 앱을 통해서 '~하러 갈 사람'을 보고, 돈을 내고 그 모임에 가입합니다. 질리면 그 모임에서 탈퇴하고 다른 모임을 찾습니다.

 

외로운 사람의 증가

아이러니하게도 단발적 관계가 트렌드가 되면서 외로움도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매일 단발적 관계만 형성하다 보니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거죠. 이 문제를 잘 나타내 주는 예가 SNS 중독 증상을 보이는 사람입니다. 외롭긴 한데, 그렇다고 SNS를 그만두자니 그동안 모은 좋아요 수, 친구 수가 아까운 거죠. 어느 것도 놓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해

외로움을 상담해주고, 해결해주는 곳이 잘 되기 시작합니다. 

 

맞춤형 공정성

MZ세대에게 공정함이란 모두에게 공정한 것이 아니라 내 기준에서 공정한 것입니다.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거죠. 하지만 MZ세대에게는 딱히 상관이 없습니다. 어차피 거의 모든 것을 혼자 하니까요. 그것이 결국 사회적 이유에 대한 낮은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나만 아니면 돼'식 생각이 깊게 뿌리내린 거죠.

 

사라진 타인의 자리

이미 느끼셨겠지만 이 네 가지 트렌드에 타인이 설 자리는 없습니다. 온전히 자신의 만족을 위한 트렌드입니다. 물론 이 트렌드에 대해 누구에게도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주의 문화가 정착된 것은 제 책임도 분명히 일부 있으니까요. 

하지만 어떤 불편함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문제가 몇몇의 불편함으로 끝났다면 다행입니다. 하지만 개인주의 문화는 '나만 아니면 돼'와 '나한테만 공정하면 돼'식 생각을 퍼뜨렸습니다. 그 생각들은 자라나서 타인을 지옥이라 여기고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경쟁 상대로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나라가 된 것입니다.

 

공정이란 상품

많은 나라에서 '공정'이란 단어는 상품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저를 뽑아주시면 이 지역, 이 나라를 보다 공정한 곳으로 만들겠습니다'라고 판매하죠. 그래서 우리들은 공정이란 단어에 무감각해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공정하다고 느껴본 적이 한 번도 없으니 당연한 결과죠. 

 

그렇다고 공정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공정은 실현 가능한 것이고, 그렇기에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자들이 공정한 세상을 꿈꾼 것입니다. 

 

공정은 상품이 아닌 일상이 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없애야 할 것은 '쟤도 했는데 왜 난 안 돼?'라는 생각입니다. 어찌나 지독한 생각인지 성인뿐만 아니라 유치원생들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절대로 자신만큼은 손해보지 않겠다는 식 생각인 거예요.

 

'쟤도 했는데 왜 난 안 돼'라는 생각을 없애는 방법은 단 한 가지입니다. 너무 진부해서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내가 먼저 하고, 내가 먼저 주며, 내가 먼저 손해 보는 것'입니다. 전 이 진리를 일상으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 실천해보기는 했습니다. 

 

아무도 안 하는 발표자를 먼저 해보기도 했고, 아무도 안 내려하는 밥값을 내보기도 했습니다. 아무도 안 주려고 하는 과제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고요. 지금 보면 참 별것 아닙니다만 그 당시에는 심각하게 고민했다는 사실에 웃음이 나옵니다.

 

어쨌든 그렇게 '내가 먼저'를 실천해보니 달라지는 것이 분명히 보였습니다. 반에서 여러 번 제가 '먼저'를 실천하니 다른 친구들도 미안했던지 알아서 자신의 할 일을 찾아가더라고요. 그렇게 느리지만 확실하게 제 반은 공정을 찾았습니다. 

 

공정이 상품이 아닌 일상에 가까워지기 시작한 거예요. 어쩌면 제 이야기가 뻔해 보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 뻔한 행동'을 직접 실천할 때 모임이, 회사가, 나라가 공정해진다고요.

 

 


외로움의 시대, 공정함을 찾아가는 과정 중 필수인 소통의 방법을 소개합니다.

 

초연결 시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지금은 바야흐로 초연결 시대, 소통이 중요해졌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과 연결하다 보니 정작 깊은 대화, 즉 소통은 뜸해졌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연결과 소통이 같다

o-do-dok.tistory.com

 

진정한 외로움과 만들어진 외로움의 차이를 아시나요?

진정한 외로움은 자신을 성장시키지만 만들어진 외로움은 자신의 기운을 모두 뺏어버립니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엄청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흥미로운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생에서 몇 년간의 기록이 없다는 점입니다. 또 그 시간 이후, 갑자기 나타나서 세상을 놀라게 하는 결과물을 발표한다��

o-do-dok.tistory.com

 

앱을 사용하면서도 외로움에 빠지지 않는 길이 존재하긴 할까요?

 

앱 제너레이션

인간에게 표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능은 IQ 단 한 가지라는 관점을 깨버린, 다중지능 이론의 창시자인 하워드 가드너가 쓴 책이 있습니다. 하버드 프로젝트 제로라는 프로젝트의 결정판을 ��

o-do-dok.tistory.com

 

 

320x10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