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심리학

일상에서든, 인간관계에서든, 비즈니스에서든 '그 사람이 무엇을 했는가' 보다 '그 사람이 왜 그것을 했나'가 중요합니다. 특히 지금처럼 코로나 사태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이 급속도로 빨라지는 시기는 더욱 그렇습니다. 행동의 이유를 알면 전문가의 조언을 무작정 따라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 코로나 사태를 맞은 우리의 행동의 이유를 분석한 책을 읽으며 제 신념과 본성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언택트 심리학> (정인호_청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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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의 이유가 그 사람이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무슨 행동을 했는지를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합니다. 온전히 우리의 관점에서 말이죠. 어떻게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직접 그 사람에게 행동의 이유를 물어보지 않고서는 절대 알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행동의 이유를 알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의 신념, 하고 있는 생각, 원하는 것 등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이 바로 글로벌 IT 기업들이 목숨 걸고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긁어모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자 정인호 님은 코로나 사태를 맞아 사람들의 진짜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고 하십니다. 자신의 생명과 관계있는 일이기 때문에 다급해진거예요. 그러니까 희노애락오욕이란 6가지 감정에 의한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평소라면 지나쳤을 일에도 과도하게 반응을 하게 됐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렇게 작은 것 가지고도 걸고 넘어지냐?'파와 '그 작은 게 나한테까지 피해주니까 그렇지'파가 대립하게 됬습니다. 공포가 분노로 변하는 코로나 레드 상태가 된 거예요.

 

내가 겪은 코로나 레드

저 역시 2020년 4월달부터 지금, 10월달까지 마음 편하게 밖에 있어본 적이 없습니다. 간혹 밖에 나갈 일이 생기더라도 항상 마스크를 쓰고, 어딜가든 손 소독제를 발랐습니다. 그렇게 답답한 생활을 반년 정도나 하다보니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됬더라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손 소독제를 바르지 않는 사람을 보면 불편했습니다. 사실 저도 물을 마시고 마스크 올리는 것을 깜빡 잊어버리고 돌아다닌적도 있는걸요.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정말 공감된 순간이었습니다. 

 

이건 리부트할 기회다

인생은 사건이 아닌 반응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그러니 코로나 사태 역시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코로나 사태를 기회로 받아들이려 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니 불편 대신 편안이, 짜증 대신 온화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어차피 밖에 못 나가니 우울해하거나 화낼 시간에 책을 읽고,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정인호 님 역시 코로나 사태는 삶의 방식에 대한 성찰의 기회라고 하십니다. 

 

이 시기에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최선은 우선 번아웃을 초래하는 행동의 반대를 취하는 것이다. 즉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진짜 멍하게 아무 일도 하지 마라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해 왔던 방식과 습관을 멈추고 현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내가 진정 원하는 본질적인 일과 삶이 무엇인지 정리해보자'는 거다.

 

코로나 사태는 단순히 바이러스와 질병이라는 의미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가만히 멈추어 서서 지금까지 내가 왜 이렇게 바쁘게 살았는지, 진짜 이유를 들여다볼 기회와 용기를 부여해주는 것도 포함된다.  (262쪽)

 

국민강사 김미경 님 말씀대로 지금은 골든타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 코로나 사태의 충격으로 우울 아니면 분노에 빠져 있는 지금이 기회입니다. 지금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하고, 비대면 비즈니스에 대해 공부할 절호의 리부트할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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