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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서/말하기와 글쓰기

누구나 쓸 수 있는 첫 책쓰기

by 로운 이 2020.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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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버킷리스트에는 꼭 책 쓰기가 있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처럼 내 경험을 누군가에게 알려줌으로써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본능적으로 있는 거예요.

 

그런 마음 좋습니다. 그런 마음에 이끌려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들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 경험을 독자에게 강요하는 순간 꼰대가 된다는 것입니다. 꼰대와 좋은 작가의 차이는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이지요. 

 

오늘은 베스트셀러 작가의 목적과 자신만의 목적이 중요한 이유, 그리고 목적을 갖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누구나 따라 쓸 수 있는 첫 책 쓰기> (남낙현_더블엔)

 


1.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는 것은

베스트셀러는 모든 작가의 꿈입니다. 한 권 만 베스트셀러가 되면 기본 몇 억, 많게는 수십 억에 달하는 인세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베스트셀러는 그 수가 적기에 베스트셀러인 법.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합니다. 제가 궁금한 것이 이 부분이었습니다.

 

어떤 작가는 그냥 책을 써서 냈는데 베스트셀러가 되고, 어떤 작가는 수년 동안 기획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베스트셀러를 쓸 준비를 철저히 했는데도 베스트셀러가 되지 못할까요?

 

답은 목적의 유무였습니다. 글은 진정성 있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독자는 화려한 문체와 마케팅에 감탄하고 책을 사지 않습니다. 진정성 있는 책을 읽고 감동받은 사람들의 후기와 진정성 있는 작가 인터뷰를 보고 삽니다.

 

그런데 베스트셀러 쓰기에 마음이 가 있는 사람은 이런 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쓰기 전부터 베스트셀러 쓸 생각만 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 대신, 사람들이 좋아해 줄 말을 쓰는데 집중하게 됩니다. 

 

반대로 베스트셀러 작가는 책 기획 단계부터 자신의 깨달음을 그대로 전해주려고 노력합니다. 기획과 마케팅은 나중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독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말을 하게 됩니다.

 

이것을 깨닫게 된 것은 제가 블로그 오도독에 매일 글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팔리는 글을 쓰는 것은 쉽습니다. 핫한 키워드를 억지로 넣으면 검색 사이트의 상단에 잘 노출됩니다. 그러나 좋은 글은 못 됩니다. 억지스러운 글이니까요.

 

좋은 글은 목적이 있는 글입니다. '독자의 마음에 이 글을 반드시 꽂고야 말겠다'는 목적이 좋은 글을 만듭니다. 좋은 글은 당장 팔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잘 팔립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남낙현 님도 똑같이 말하십니다. 

 

좋은 열매를 얻기 위해서 그것을 키우고 정성을 들이는 게 먼저다. 출간이나 그것으로 인해 무언가를 얻으려 하는 게 우선 목적이라면 잘 익은 열매만 따 먹겠다는 것과 같다. 명확히 내가 목적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책 쓰기가 달라질 수 있으니,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25쪽)

2. 목적을 유지한다는 것

세상에서 가장 실천이 어려운 단어 중 하나가 목적입니다. 글자 수는 두 글자 밖에 안 되는데 어떤 복잡한 의학 용어보다 어렵습니다.

 

주위를 보세요. 사람들을 이롭게 한다는 정치인이, 사람들을 웃고 울게 한다는 가수가 목적을 잃었을 때 생기는 일들을요. 아마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힘들게 그 위치까지 올라가고 나서 입에 담기도 힘든 일을 벌인다니요.

 

작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작가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목적을 유지하기 힘든 직업일 수 있습니다. 작가는 한 문장을 쓸 때마다 치열하게 고민합니다. '이 문장이 독자의 마음 깊은 곳까지 다다를 수 있을까?' 하면서요. 한 문장쯤은 명성을 위해 대충 쓸 수도 있는데도 말이지요. 

 

베스트셀러는 압니다. 명성을 위해 대충 쓴 한 문장이 한 차례가 되고, 한 권이 된다는 것을요. 그래서 베스트셀러 작가는 작가의 시선이 아닌 독자의 시선으로 자신을 돌아봅니다.


3. 작가의 목적을 유지하는 방법

작가는 목적을 유지하기 위해 독자가 됩니다. 철저하게 독자의 매서운 눈으로 책을 바라보고 퇴고합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작가가 책 한 권을 쓰기 위해 들이는 노력에 감탄했습니다. 

 

오죽하면 이런 시도 있겠습니까.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장석주 - 대추 한 알)

 

책 한 권에 들어가 있을 작가의 절실함과 땀과 한숨이 얼마나 많을까요. 그럼에도 제가 보기에는 부족한 책들이 너무나 많이 보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책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오탈자부터 어딘가에서 베껴온 것 같아 보이는 아주 익숙한 단락에, 맥락에 맞지 않는 에피소드가 들어 있는 책들을 만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건 퇴고의 문제입니다. 작가는 '이 정도라도 한 게 어디야'라고 생각을 하지만 독자는 '내 비싼 돈과 시간을 들여 읽은 게 이 정도야?'라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 베스트셀러 작가가 목적을 유지하는 방법은 독자의 입장에서 퇴고를 하는 것입니다. 책은 책이 되는 순간 독자의 것이 됩니다. 작가가 아무리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외쳐도 독자에게 와 닿지 않는다면 그것은 괜한 힘 빼기일 뿐입니다.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목적은 퇴고로 이룰 수 있습니다.

 

 

어떤 글이든 내 손을 떠나는 순간 그건 독자의 것입니다.

 

그것을 매번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퇴고하게 됩니다.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는 헤밍웨이의 말도 있잖아요.

 

SNS든 블로그든 책이든 한 번 더 생각하고 쓰는 저와 당신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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