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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서/말하기와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by 로운 이 2020.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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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전자책을 쓰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글을 씁니다. 쓰다 보니 참 제 글쓰기 실력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서관에서 가서 글쓰기에 대한 책 10권을 빌려왔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책인 <강원국의 글쓰기>를 소개합니다. 

 

<강원국의 글쓰기> (강원국_메디치)

 


<강원국의 글쓰기>는 글쓰기 슬럼프에 빠져 있던 저를 끌어올려준 책입니다. 그것도 첫 차례에서부터 말이죠. 

 

오늘은 제가 힘이 되었던 차례인 '내가 방송에 나가도 되는 이유'를 소개합니다 

 

글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쓰면 된다. 

 

   첫째, 쓰고 나서 편집하면 된다. 퇴고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둘째, 쓸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은 그만한 자격이 있다는 뜻이다. 쓸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가.

   셋째, 당신이 쓴 글에 다른 사람은 그다지 관심 없다. 당신이 다른 사람 글에 크게 관심 없는 것처럼.

   넷째, 자료 열심히 찾고 시간을 들이면 된다.

다섯째, 최선을 다해 쓰고 남에게 보여주면 된다. 글은 다른 사람 의견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 (14쪽)

 

특히 세 번째 이유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남들은 딱히 관심도 없는데 저만 신경이 곤두서 있었던 거예요. 

블로그도 마찬가지에요. 오도독에 천 명, 만 명이 들어오는 것도 아닌데, 쓰기 전 긴장이 됩니다. 어차피 볼 사람은 적다는 마음을 가지고 편하게 쓰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나는 늘 막연했다. 이번에는 쓸 수 있을까 두려웠다.

'쓸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이유는 세 가지 두려움 때문이다. 

 

첫째, '어떻게 시작하지?'라는 첫 줄에 대한 공포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대든다.

'나는 이렇게 시작할거야. 내가 이렇게 쓴다는데 어느 누가 뭐라고 해?' 

 

둘째, '쓸 말이 있을까?'라는 분량의 공포다. 나는 이렇게 주문을 건다.

'이 세상에 나와 똑같이 산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 내가 갖고 있는 콘텐츠는 하나밖에 없어.

내가 살아온 날만큼 쓸 말도 많아. 내 것이 가장 독창적이야.' 

 

마지막은 '내일까지 쓸 수 있을까?'라는 마감의 공포다. 나는 이렇게 되뇐다.

'쓰면 써지는 게 글이야. 이전에도 늘 그랬잖아?'  (16쪽)

 

정말 맞는 말만 나옵니다. 분명 글 잘 쓰는 법을 배워가려고 읽었는데, 공감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역시 강원국 작가님은 엄청난 내공이 있으십니다. 

 

 

1년 전쯤 강원국 작가님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도 재밌는 입담으로 청중을 사로잡으시더니 이번에는 책으로 저의 마음을 사로잡으십니다. 

 

강원국 작가님에게 한 마디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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