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빅뱅, 뒤바뀐 미래_한국경제신문 코로나 특별취재팀_한국경제신문>
중국 우한에서 태어난 괴질은 전 세계를 삼켰습니다. 19년 12월 31일에 중국 뉴스는 원인 모를 폐렴 환자가 생겨난다고 보도했습니다. 완벽해진 백신과 치료제도 없기에 사람들은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이제 좀 수그러지긴 하고 있으나 가을에 스페인 독감처럼 2차 유행이 돈다고 하죠. 참고로 스페인 독감은 1차 유행보다 2차 유행이 더 힘이 세었습니다. 당신이 코로나19의 피해에 대해서는 충분히 아시리라 믿기에 책의 본론 부분인 삶, 경제, 투자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삶이 바뀌다
당장 백신도, 치료제도 없자 갑자기 개인 위생이 중요해졌습니다. 각 나라의 정부는 발빠르게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였습니다. 처음 겪어보는 대혼란에 사람들은 프라이버시보다 위생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심지어 프라이버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인들도 말이죠. 통신사들과 휴대폰을 만드는 기업들은 서로 협력해 누가 어디에서 얼마나 있었는지를 정부에게 내주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 어느 때보다 정부의 힘은 세졌습니다. 사람들은 정부에게 힘을 주었긴 하지만 정부보단 전문가의 말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이 국민이 주는 신뢰를 잃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또 미국인들은 대통령보다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NIAID)인 파우치 소장의 말을 믿습니다. 과학의 시대, 전문가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남과 물건을 같이 쓰는 공유경제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상황이 이러니 학교 또한 개학을 미뤘습니다.
최근에야 개학일이 잡혔습니다. 등교하는 자식들을 보며 학부모들은 불안감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안보내고 공부를 하는 홈에듀케이션에 관심을 두기 시작합니다.
경제가 달라졌다
우리나라의 K-메디컬과 스마트케어 기업들의 발빠른 대처로 우리나라의 의료기업들은 세계시장을 더 많이 차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씨젠'을 예로 들 수 있겠죠.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기업들은 사무실을 없애고 재택근무를 하는 '홈오피스'를 권장합니다.
트위터는 아예 직원들에게 코로나19 이후에도 쭉 재택근무를 해도 된다고 합니다. 교육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홈에듀케이션 바람이 불면서 비대면 교육서비스 기업들이 마구 성장하였습니다. 우리는 여행과 관광을 하지 않으며 집에서 노는 '집콕'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집콕 생활을 하며 수백 번, 수천 번 저어서 먹는 '달고나 커피'를 만들고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 시대를 열었습니다. 비대면, 즉 언택트 바람이 불며 '현금 없는 사회'는 더 빨리 다가옵니다. 홍콩의 한 연구팀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지폐에서 최대 4일까지도 생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적은 액수의 돈은 현금으로 주는 게 불문율인 영국에서조차 카드 아니면 물건 판매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대중문화 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연, 전시, 영화는 전부 온라인으로 옮겨갔습니다.
투자의 미래
한 시대에는 그 시대를 주도하는 기업이 있기 마련입니다. 1800년 대 미국은 '철도 시대'였습니다, 1920년 부터는 디지털 전화망 기업인 AT&T의 시대였습니다. 그 이후에는 '컴퓨터 시대'였습니다. 이때 애플이 탄생하였고 점점 성장하여 컴퓨터 시대 제왕이었던 IBM을 넘어서며 '모바일 시대'를 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증시 주도주가 새롭게 탄생하였습니다. 바로 '비대면 시대'입니다. 바이오, 헬스케어 회사도 비대면 진료(처방)을 하고 IT대기업들 또한 비대면 사업 분야인 클라우드, 스트리밍, 자율주행차,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더 힘을 쓰고 있습니다. '현금 없는 사회'가 더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화폐와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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