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지표는 무엇일까요? 바로 '인구수'입니다. 해당 연도에 인구가 얼마나 되냐에 따라 경제 상황이 바뀌고, 소비 트렌드가 바뀝니다. 오늘은 인구수로 미래를 예측한 인구학자 조영태 교수님의 책인 <정해진 미래>를 소개합니다.
<정해진 미래> (조영태_북스톤)
내 미래는 내가 '정하는' 미래다
책 제목이 <정해진 미래>입니다.
미래를 바꿀 수 없다고 말하는 듯하여 의아했습니다.
서문에서 제 의문이 풀렸습니다.
이 책의 제목은 '정해진 미래'다. 이렇게 말하니 마치 비관적 결정론을 설파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정해진 것은 사회적 미래일 뿐, 개인의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다.
나빠질 미래를 그저 따라가기만 할 것인가? 인구학이 그려내는 미래의 모습을 보고, 우리의 삶이 그 안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성찰한다면, 비록 객관적으로 좋지 못한 여건이라 해도 자신의 미래를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정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13쪽)
조영태 교수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보십니다. 아마 당신도 그렇게 느끼실지 모르겠습니다. 조영태 교수님이 그렇게 주장하시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매년 출산하고 사망하는 인구가 갑자기 크게 늘거나 줄어든다면 어떻게 될까? 변화된 인구와 기존의 사회구조 사이에 격차가 생겨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사회구조가 인구에 맞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진통을 겪어야 한다.
지금의 우리나라가 바로 그 경우다. 지난 40년간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고 특히 2002년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출산율이 하락했다. 그뿐 아니라 사망률도 같은 기간 동안 계속 감소하면서 평균수명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서 가장 높은 국가들 가운데 하나로 이동했다. 당연히 인구의 연령구조는 현재의 다이아몬드 형태에서 곧 역삼각형이 될 것이고, 기존 사회구조가 이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사회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다. (9쪽)
참고로 2020년 출산율은 0.9입니다. 1명도 낳을까 말까 한다는 말이죠. 또 평균수명은 90세입니다. <정해진 미래>에서는 인구의 연령구조가 곧 역삼각형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이 바로 역삼각형 구조입니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불어나는 세금을 가장 적은 수의 현재 아이들이 전부 짊어져야 하죠.
인구 연령구조 변화에 대비한 조영태 교수님의 해결책
이런 상황에 대비하는 조영태 교수님의 원칙은 '인구변동에 기반해 미래 변화를 가능한 한 정확하게 예측하고, 그것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것'입니다.
이 원칙을 기반으로 한 조영태 교수님의 자녀교육 전략을 소개합니다.
1. 한국사회가 재구조화되는 상황에서 학번의 중요성은 점점 사라질 것이다. 때문에 성적을 위한 사교육에는 지출하지 않는다. 대신 정서발달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는 태권도, 서예학원에 보낸다.
2. 대학에 가지 않는다고 프리터 족으로 살게 하지 않는다. 대신 베트남에 보낸다.
왜 하필 베트남이냐고 묻는 분들도 있겠다. 간단하다. 두 가지 이유다. 하나는 앞으로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이 인구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을 때 베트남은 인도차이나 반도는 물론이고 아시아의 중심국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이미 만들어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아이들이 훨씬 쉽게 그곳에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263쪽)
어차피 각자도생
제가 미래 관련 콘텐츠를 보고 읽을 때 계속 떠올리는 말이 있습니다.
'각자도생'
아무리 정확한 미래 예측이 존재해도 그것은 예측일 뿐입니다. 예측보다는 대처가 중요합니다. 물론 정확한 예측에 의한 대처면 최고겠죠. 하지만 예측은 예측일 뿐입니다. 예측을 100% 믿어선 안 됩니다.
항상 모든 것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는 '오류 가능 주의'적 생각을 해야 합니다.
누구는 미국, 누구는 중국, 조영태 교수님은 베트남이 답이라고 합니다.
어차피 각자도생입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려고 하지 마세요. 미래 예측을 참고할 수 있지만 자신과 가족의 미래는 각자 준비하는 겁니다.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미래 시나리오 작성입니다. 이것은 김미경 강사님도 추천하시는 방법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세계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쓰고, 거기에 따른 나와 내 가족의 매뉴얼을 짜는 거예요. 최악의 상황도 예측해서 그에 맞게 매뉴얼도 짜보고요.
안 짜서 나쁠 건 없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 어렵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철저히 도려 내보면 그 속에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미래가 두렵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런 마음이 가득 차 있습니다.
미래 대비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데서 시작됩니다.
제 주장이 아닙니다. 세계적 석학과 미래학자, 인구학자의 말이고, 조영태 교수님의 말씀이십니다.
코로나 시대의 '정해진 미래'를 대비하고 선점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코로나 시대의 미래는 어떨까요? 그 미래를 소개합니다.
미래에는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까요? 어떤 일자리가 사라지고, 어떤 일자리가 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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