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다가 쪽팔리게 사는 사람을 흔히 봅니다. 연예인, 정치인, 인플루언서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만 해도 그렇습니다. 오늘은 이 책과 함께 저의 쪽팔렸던 경험과 그 상황을 이겨낸 노하우 두 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잘살지는 못해도 쪽팔리게 살지는 말자> (리민_정민미디어)
나도 잘살아보고 싶어서
<잘살지는 못해도 쪽팔리게 살지는 말자>에서는 기회를 잡으려면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사슴처럼 빠른 다리와 여유로운 시간, 그리고 인내심입니다.
사슴처럼 빠른 다리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잘살고 싶은 마음은 충만한 상태, 그러나 몸은 따르지 않는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적이 있습니다.
마음만 급하다보니 느낌이 왔다 싶은 것에 앞뒤 재지 않고 '사슴처럼' 무작정 달려들었습니다. 그런 저를 보고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실행력이 좋네.'
물론 인생에 있어 실행력이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대전제가 있습니다. 바로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진리죠.
마음만 급하다보니 나서야 할 자리와 나서지 말아야 할 자리를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청중들 앞에서 꽤 큰 말실수를 한 적도 있습니다. 아직도 전부 저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제 말실수로 인해 정적이 흐르던 그때만 생각하면 얼굴이 달아오릅니다.
잘 해보려다 된통 쪽팔림을 당한 거죠. 이런 경험을 몇 번 해보니 두 가지 노하우를 깨달았습니다. 그럼 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쪽팔림을 피하는 방법, 시뮬레이션
'나에게 나무를 자를 6시간을 준다면, 나는 먼저 4시간을 도끼를 날카롭게 하는 데에 쓰겠다' - 링컨
이만큼 시뮬레이션에 대해 잘 설명한 문장은 없습니다. 이 문장 안에는 시뮬레이션을 처음 해보는 사람이 궁금해하는 시뮬레이션의 중요성과 얼마나 시뮬레이션을 해야 하는지가 담겨 있습니다.
처음 이 문장을 만났을 때는 도끼를 날카롭게 하는 시간이 너무 긴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쪽팔림을 당해보니 이 문장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나는 이 나무를 도끼질 몇 번만에 쓰러트릴 수 있어!'하고 달려들었는데 도끼날이 무딘 나머지 날이 들어가지도 않는 상황을요.
시뮬레이션은 쪽팔림을 피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부를 쌓는데도 상당한 도움을 줍니다. 16곳에 분산투자를 하면 리스크를 96퍼센트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수익은 절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선의 투자처를 정해 그 몇 곳에 '몰빵'하는 것이 부를 쌓는 방법입니다.
시뮬레이션은 한 번에 하나씩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솔직히 하나도 힘듭니다. 바둑 기사가 몇 십 수 앞을 내다보듯이 예측하고 그에 맞는 플랜 a, b, c... 를 세워야 하니까요.
그런데 두 선택지가 둘다 맞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런 때를 많이 겪었고, '어떻게 하면 이런 문제를 쉽게 해결할까'하며 머리를 싸매다보니 답을 알아냈습니다.
둘 다 맞는 선택 같을 때, 기회비용 계산
흔히 기회비용을 말할 때 과자를 먹거나 게임을 하거나 저금 중 하나만 해야하는 예를 들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기회비용 계산은 그보다 더 깊이 들어갑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회비용 계산에는 과자, 게임 그리고 저금 중 하나를 고르는 단순한 예를 들 수 없습니다. 그것들이 10년 후에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으니까요.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기회비용 계산이란 진로와 라이프 스타일, 그리고 신념을 굳히는 등의 커다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것을 선택하고 나서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에까지 미칠 영향을 모조리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당연히 어렵습니다. 쉬운 것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리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미래 사회와 내가 만들어갈 이야기를 아주 세세하게 계획하면 현재 어떤 선택을 할지가 너무나 쉬워집니다.
오랫만에 모인 아주 친한 친구들과 3개월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것과 비즈니스 스쿨을 3개월 동안 다니는 것 중, 제게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고 물으면 단 한 순간의 머뭇거림 없이 후자를 선택할 겁니다.
제게 어울리는 미래를 현실로 만드려면, 그 선택이 맞으니까요. 여행은 어울리는 미래를 이루고 가면 됩니다.
이렇게 쪽팔리지 않게 사는 저만의 노하우를 말씀드렸습니다.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안 쪽팔린 삶을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잘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별로 대단하지 않은 저마저도 잘사는 삶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지거든요.
올바른 기회비용 계산을 위해서는 독해져야 합니다.
인생의 모든 것에 대해 통찰한 사람의 조언을 들으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최선의 시뮬레이션과 선택을 하려면 혼자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와 같이 있다는 것은 누군가의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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