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의 기술

결점이라고는 도무지 보이지 않는 수준 높은 당신에게!

이 글을 고르게 된 당신의 안목이 뛰어나다는 찬사로 이 글의 처음을 시작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세상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인생에 성공한 당신은 이미 이런 아부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한눈에 알아챌 수 있는 과장된 표현을 예리하게 꿰뚫어 보고, 바로 그것을 거부할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자신감이 충만하고 통찰력이 뛰어난 당신이기 때문에, 사탕발림이나 아부가 아닌 분명한 진실을 원할 것입니다. 

 

<아부의 기술> (리처드 스탠걸_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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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전략적 칭찬입니다. 저자 리처드 스탠걸은 '아부'를 이렇게 풀어냅니다. 

 

아부는 전략적인 칭찬, 즉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칭찬으로 지나치게 과장될 수 있고, 때로 정확할 수 있으며, 또는 진실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지나치게 상대방을 좋아하는 것이건, 사실을 과장하는 것이건, 아부는 특정한 목적을 추구하는 수단으로써의 칭찬인 것이 분명하다는 점이다.  (16쪽)

 

아마 당신은 '이런 게 통할 리가 없잖아?'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허나 결과는 정반대입니다. 지혜로울수록, 더 성공할수록 자신을 칭찬하는 소리를 아부라고 여기기보다, 오히려 그런 평가를 해주는 당신의 안목이 뛰어나다고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아부는 위험부담이 아주 적은 말 센스입니다. 설령 당신이 한 말이 아부라는 것을 상대가 알아도, 싫어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웃으면서 '비행기 태우지 마세요'라고 말을 할지라도 그 말은 진짜 하지 마라는 뜻이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알리고는 싶지만, 자신의 입으로 말하긴 좀 껄끄러운, 간지러운 등을 시원하게 긁어준 것에 대한 반응입니다. 

아부를 왜 해야 하는가 

생각해보세요. 상대방을 띄워줘서 손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전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요. 아마 거의 대부분은 서로 아부를 주거니 받거니 했을 거예요. 하하호호 웃으면서요. 

 

사실 냉정하게 따지고 보자면 칭찬은 남을 조종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인간의 심리적 특성만 40년을 연구한 캐럴 드웩의 말입니다. 아부는 이보다 더 나아간 개념입니다. 아부는 말 센스, 인간관계론, 화술 등의 직설적인 뜻입니다. 

 

아부라고 표현하기엔 너무 '좀 그러니까'요. 하지만 아부는 모든 인간관계의 근본입니다. 온전히 사실만을 100퍼센트 말해서는 절대, 누구와도 친해질 수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단점은 있으니까요. 하지만 단점은 가려진다고 해서 가려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눈에 더 띕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단점을 꼬치꼬치 건드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상대의 좋은 점을 말합니다. 리처드 스탠걸은 모든 인간의 DNA 안에 아부 유전자가 있다고 말합니다. 고대 시절부터 내려온 아부 유전자가 말이지요. 

 

그러니 아부는 '굳이 왜 해야 할까'라고 묻는 대상이 아닙니다. 싫으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저나 당신이나 그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아부할 것인가

먼저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부의 기술>을 글로 쓸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아부의 기술>은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 안 되는 책 중 한 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부를 좋게 말하는 책이니 나까지도 얍삽한 사람으로 보진 않을까'하는 생각도 없쟎아 있었습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부의 기술>을 소개하는 것은 저와 당신의 삶에 강력한 변화를 줄 책을 혼자 알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다 알려드리겠다'라고 자신한 오도독에서 말이지요. 

 

그럼 아부의 기술을 소개합니다. 

 

1.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2. 칭찬과 동시에 부탁하지 마라

 

3.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 그를 추켜세우라

 

4. 근거 없는 칭찬은 절대 금물

 

5. 칭찬할 때, 좋지 않은 면도 살짝 언급하라

 

6. 약점을 파악하고, 전혀 반대되는 자질을 칭찬하라

 

다른 하나는 <아부의 기술>에 나오지 않는 저만의 방법입니다. 

 

7. 재능이 아니라 노력을 칭찬하라

 

사람은 자신이 노력한 것에 대해 더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그러니까 '키 많이 컸네'라고 칭찬하는 것보다 '몸 좋아졌네'라고 칭찬해보세요. '똑똑하네'라고 칭찬하는 것보다 '시험 잘 봤네 많이 노력했겠구나'라고 칭찬해보세요. '운이 좋네'라고 칭찬하는 것보다 '노력했으니까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거야'라고 칭찬해보세요. 

 

 

아부는 효과가 좋으면서도 리스크가 없는 최고의 말 센스입니다. 

 

아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위의 7가지 아부의 기술을 사용해서 끌리는 사람이 된 당신과 저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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