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는 적을 만들지 않는다

 

저만 알고 싶은 책이 여러 권 있습니다. 그 책들은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절판이거나, 국민정서에 맞지 않기 때문에 당신 역시 모를 것입니다. 책을 소개하기에 앞서 저는 어떠한 편견 혹은 치우친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것이 아님을 밝히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의 주인공이 바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그는 탁월한 지도자였습니다. 아직도 일본 내에서 그의 평판이 대단한 것은 엄청난 장군이자, 전략가였기 때문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분한 마음은 이 책을 읽는 동안만은 내려 놓도록 합시다.

 

<원숭이는 적을 만들지 않는다_사쿠라이 히데노리_씨앗을 뿌리는 사람> 

 

1. 눈 앞의 작은 이익을 버릴 줄 아는 사람 - 눈 앞의 작은 이익은 버리든지 누구에게 주든지 하세요.

큰 사람은 큰 것을 얻으려 행동하지 작은 것을 얻기 위해 피 튀기는 싸움에서는 떨어집니다. 

 

2. 모두에게 사랑 받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 - 기업에서는 사장과 부하직원에게만 신뢰를 받으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히데요시는 모두에게 사랑받으려 하다가는 오히려 모두가 싫어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실천하였습니다.

 

3. 정이 넘치는 화술의 달인 - 상대방의 처지를 배려하는 말과, 상대방의 감정에 호소하는 말을 하세요.

화술을 입에 발린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속에 있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죠. 표현되지 않는 마음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4. 겉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사람 -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을 때, 그 사람이 어떤 자세와 태도로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누군가가 보고 있을 때는 누구나 잘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인정 받고 싶은 욕구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요. 하지만 아무도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때는 진짜 본모습이 드러납니다. 

 

5. 앙심을 품지 않는 밝은 성격으로 타인을 매료시키는 사람 - 옛날에 그 사람이 내게 해를 끼쳤어도 복수하지 마세요.

논쟁 역시 하지마세요. 논쟁은 지면 지는 것이고 이겨도 사실상 지는 것입니다. 그 사람과 사이도 안좋아지고, 그 사람의 생각 역시 돌려놓지 못했으니까요.

 

6. 항상 관리자에게 확인 작업을 하는 사람 - 일하기 전 중요한 사항을 관리자와 직접 만나 확인을 받으세요.

오해와 다툼은 대부분 서로가 같은 사실을 놓고 다르게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회사에서 상대적 '갑'의 위치가 아닌 이상 '갑'의 생각에 맞춰야 합니다. 입으로만 한 약속은 믿지 마세요. 서류로 남겨 놓으세요.

 

7. 항상 솔직하게 기쁨을 표현하는 사람 - 억지로 무표정을 유지하는게 반대 효과를 불러옵니다.

히데요시는 밝은 사람이었습니다. 선물을 받으면 방방 뛰고 춤을 추다 엉덩방아를 찧는 일이 다반사였죠. 그 행동이 마음에서 우러나온 행동이든, 연출이든 간에 히데요시는 이 전략으로 성공하였습니다. '을'에 위치에 있을 때는 항상 '갑'의 기분에 맞췄기 때문입니다. 예스맨이 아닙니다. 방방 뛰고 춤을 출만큼 '갑'을 배려한 것입니다.

 

8. 큰 일을 하기 전에 예기치 못한 포상을 하는 사람- 예상된 보상보다 생각치 못한 보상을 받을 때 더욱 기쁩니다

'이거하면 이거 줄게'보다 말을 하지 않고 갑자기 내미는 보상이 사람을 더 기쁘게 합니다. 또한 말로만 약속하기보다 말하자마자 실물을, 직접 주는 상이 더 감동을 줍니다. 

 

9. 비판보다 칭찬이 훨씬 나음을 안 사람 - 동양의 데일 카네기인 히데요시

히데요시는 비판보다 칭찬이 훨씬 낫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비판은 하는 자신도, 받는 타인도 기분이 나쁘게 되고 자연히 일의 능률이 좋지 않아집니다. 오히려 칭찬은 서로 기쁘게 되어 안되던 일도 수월하게 풀립니다. 

 

10. 가까운 사람을 더욱 주의하는 사람 - 대부분의 역전패는 내부의 적 때문입니다

가까운 사람이 배신을 하면 감정적 상처는 물론 재정적 피해까지도 입게 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