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그 말이 받아들여질 수도, 안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받아들여지는 말의 특징은 상대방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준다는 점입니다.
<보고의 정석> (박신영_엔트리)
이거와 그거는 귀신도 모른다
내 글, 내 말을 상대방이 못 알아듣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 상대방이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무리 '이거잖아! 그거 몰라?'라고 해도 상대방은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라고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쓰는 것, 말하는 것은 내가 잘남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알아듣게 해야 합니다. 저도 블로그에 글을 쓰다 보면 '잘난 척'이 들어갈 때가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럴 때마다 제 글을 읽을 당신의 마음을 생각하며 그 부분을 지웁니다.
제가 글 쓸 때, 말할 때 쓰는 방법 중 하나는, '내 주장을 한 문장으로 하기'입니다. 그리고 그 문장의 근거를 대고, 계속 강조합니다.
주장이 여러 문장이 되면 초점이 흐려집니다. 남이 못 알아듣습니다. 남이 '시끄러우니까 결론부터 말해'라고 말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정리한 한 문장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나 중심적 메시지라면 소용없다는 사실이다. 상대방 입장에서 왜 해야 하고,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진행하면 되는지 또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만약 그걸 하면 상대방 입장에서 뭐가 좋은지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 (62쪽)
'한 문장 주장' 발전시키기
주장을 한 문장으로 만들었다면 반은 온 것입니다. 이젠 그 한 문장을 이용해서 글을, 말을 뽑아내야 합니다.
이때 유용한 것은 '피라미드 구조'입니다.
첫 번째 칸은 자신이 그 주장을 하게 된 이유를 씁니다. 내용이 가장 적은 부분입니다.
두 번째 칸은 제안하는 내용을 씁니다. 첫 번째 부분보다 내용이 많아야 합니다.
세 번째 칸은 실행 방안을 씁니다. 두 번째 부분보다 내용이 많아야 합니다.
네 번째 칸은 기대 효과를 씁니다. 세 번째 부분보다 내용이 많아야 합니다.
피라미드 구조는 철저히 왜, 무엇을, 어떻게, 만약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 구조를 사용하면 상대방은 내 글에, 말에 푹 빠지게 됩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말이죠.
네 번째 칸, 즉 '만약' 부분은 파생효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파생효과가 많을수록 상대방은 내 주장을 실행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보고서
본문에서도 탁월한 보고 방법에 놀랐지만
화룡점정은 에필로그였습니다.
에필로그에서 김신영 님은 묻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보고서는 무엇이냐고요.
바로 당신의 얼굴.
정확하게는 얼굴의 '표정'.
상대방은 당신의 얼굴을 '보고' 당신의 '보고서'를 본다.
얼굴 표정이 첫 보고서다.
당신의 표정이 어떠한가?
당신의 평소 말투가 어떠한가? (249쪽)
'아!' 싶었습니다.
제가 글 쓸 때만, 말 할 때만 상대방이 절 평가하는 게 아니라,
제 평소 표정과 말투를 먼저 평가한다니요.
평소 표정과 말투를 밝게, 예의 바르게 하는 것이 보고의 정석의 시작입니다.
남한테만 잘 보이려하지 말고, 가족에게 잘 보여야겠습니다.
<보고의 정석>의 기본 틀은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제 보고가, 당신의 보고가 돈이 되길 바랍니다.
때론 글로 하는 보고보다 말로 하는 보고가 효과가 좋을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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