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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서/자기계발

담요와 책만 있다면

by 로운 이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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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나름대로 인생을 장식해야 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장식의 방법 중 가장 쉬운 것은 독서임을 알게 됬습니다. 들어가는 가격 대비 얻는 것이 가장 많으니까요. 오늘은 책으로 인생을 장식해야 하는 이유와 저만의 생산적 독서 방법 노하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담요와 책만 있다면> (임성미_한겨레출판)

 


1. 책으로 인생을 장식하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 몇 개월이고 몇 년이고 있다오고 싶은 마음, 한 번쯤은 가져보셨을 겁니다. 당연합니다. 사람은 태초부터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고 거기서 얻을 새로운 것을 기대하니까요. 그런데 상황은 여의치 않습니다. 가장 먼저 돈이 걸립니다. 돈만 있으면 시간도 낼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떠날 수도 있는데 말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책은 우리의 희망이 됩니다. 책에는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다양하고 대단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책의 대부분은 저자의 깨달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자신이 평생 보고, 듣고, 살며 겪은 이야기를 최대한 정제해 쓴 것이 책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사람의 평생을 똑같이 살지 않고도 그 사람의 생각을 배울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 생각과 내 생각을 이어 붙여 새로운 생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정말 확실하게 느낍니다. 책을 읽지 않으면 심심합니다. 그래서 하루종일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잡니다. 할 때는 정말 재미있지만 그 시간이 끝나면 재미없었다는 생각 뿐입니다. 남이 만들어놓은 것을 소비하거나 아예 경험을 포기했을 뿐이니까요.

 

반대로 책을 읽을 때는 힘듭니다. 이해가 되지 않아 한숨을 푹푹 내쉽니다. 그러나 저는 어려운만큼 깨달음이 많고, 깨달음은 엔도르핀을 나오게 해주며, 엔도르핀은 제 기분을 좋게 해준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그 고통을 즐깁니다. 마치 요가처럼요. 

 

그렇게 책을 통해 인생이 풍요로워짐을 느끼고, 증명하고 있습니다. 자녀를 직접 키워보지도 않고서 세기의 자녀교육법 책인 <에밀>을 쓴 장 자크 루소처럼요.

 


 

2. 모든 인풋은 결국 아웃풋을 향한다

왜 읽고, 듣고, 보시나요? 한 번 뿐인 인생을 최대한 알뜰하게 살고 싶으시니까 그러실 거에요. 그럼 왜 인생을 최대한 알뜰하게 살고 싶으신가요? 어차피 죽음은 피할 수 없는데 말이에요. 

 

이런 식으로 인풋의 이유를 파고들다 보면 결국 '아웃풋을 하기 위해'라는 답이 나옵니다. 아무리 할 일 없는 사람이라도 본능적으로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어하는 것이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죽기 직전에야 깨닫습니다. '아.. 나도 책 한 권 써볼걸. 내 이야기를 남에게 해줄걸. 내 생각으로 세상을 바꿔볼걸'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너무 늦은 때니까요. 

 

그래서 저와 당신은 아웃플을 위한 인풋을 해야 합니다. 즉, <담요와 책만 있다면>의 말을 빌리자면 생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책은 변화하기 위해 읽는 겁니다. 변화는 진행형입니다. 계속 진행되려면 기억을 해야 합니다. 기억을 하려면 기록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담요와 책만 있다면>을 <담요와 책과 노트가 있다면>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3. 이로운의 생산적으로 책 읽는 법

1. 같이 읽습니다

책 한 권 읽고 인생이 바뀔 것이라는 상상은 망상입니다. 결과를 만들어내려면 같은 분야의 책을 같이 읽는 신토피컬 독서법이 필수입니다. 이것저것 읽지 않습니다. 그러면 기억도 안 나고, 헷갈립니다. 한 분야에서 결과를 만들고 싶다면 눈 딱 감고 그 분야의 책을 10권 읽습니다. 

 

추가적인 팁을 드리자면, 10권 중 2권은 이론에 대한 책을, 8권은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의 노하우가 담긴 책을 읽습니다. 여러 권을 동시에 펼쳐 놓고 읽어도 좋고, 한 권씩 차근차근 읽어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무조건' 10권을 다 읽을 때까지 다른 분야로 넘어가지 않는 겁니다.

 

2. 필사하고 깨달은 것을 적습니다

생산하려면 생산할 방법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자신에게 적용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남의 생산법을 내 생산법으로 바꾸는 과정이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책의 핵심 문장을 필사합니다. 그 문장을 보고 느낀 점과 깨달은 점을 밑에 씁니다. 사실 생산적 책 읽기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어느 무엇보다 소중히 여깁니다. 집에 불나면 제 필사/적용 노트를 가장 먼저 챙길 겁니다. 그 노트가 제 지적 자산이자 콘텐츠니까요.

 

3. 용도에 맞게 읽습니다

책은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문서(교양서), 실용서, 오락서가 그것입니다. 하나씩 읽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인문서는 무조건 사서, 오래 두고 읽습니다. 인문서는 삶을 가장 풍요롭게 해줄 수 있기에 당장 적용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평생 한 권의 인문서만 정해 읽는 방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용서는 말 그대로 당장 필요한 책만 읽습니다. 직업이 공무원인데 스타트업 책이나 경영 책을 읽는 건 그다지 도움이 안 됩니다. 그 사람에게 필요한 실용서는 리더십과 인간관계, 업무 능력에 대한 책입니다.

 

오락서는 자유롭게 읽습니다. 그러나 오락서에서도 분명히 배울 점이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탐정 소설인 셜록 홈즈. 탐정과 범인의 입장을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면 인문학적으로도 읽을수도 있고, 탐정 혹은 기자가 되려는 사람이 읽으면 실용서가 됩니다.

 

 

당신이 담요와 책만 있더라도 행복한 경지에 오르길 바랍니다.

 

그리고 책을 통해 지적 허영심이 아닌 지적 전투력을 기르시길 응원합니다.


 

책을 읽고, 책을 써버리는 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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