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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서/자기계발

타이탄의 도구들

by 로운 이 2020.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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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은 책을 넘어 작품이라 불릴만합니다. 저자인 팀 페리스가 CEO, 창업가, 슈퍼리치, 석학, 협상가, 전략가, 작가, 언론인, 군인, 스포츠 스타, 투자전문가 등 '월드 클래스'에 오른 사람들을 인터뷰를 한 후, 그들의 공통점을 추려 쓴 책이기 때문입니다. 

 

<타이탄의 도구들> (팀 페리스_토네이도)

 

 

서문에서부터 의미심장한 말이 써 있습니다.

오직 두 가지를 기억하라

1. 성공은, 당신이 그걸 어떻게 정의하든 간에, 올바른 경험으로 얻어진 믿음과 습관들을 쌓아가다 보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 

 

2. 당신 마음에 떠오르는 슈퍼 히어로들(기업가, 억만장자, 최고의 하이퍼모머 등)은 모두 걸어 다니는 결점투성이들이다.   (18쪽)

 

요즘 저는 위의 1번을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성공이 그렇게 위대한 것은 아니라는 걸요. 한 번에 엄청난 성과를 이룬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는 그래서 습관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으면서 많이 곱씹었던 부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무엇을 하든, 진짜 모습으로 하라

팀 페리스는 글렌 벡이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글렌 벡은 30대에 알코올 중독으로 바닥을 친 후 2014년에는 900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하며 <포보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이 올려졌습니다. 

대체 무엇이 술주정뱅이였던 그를 세계 최고의 인물로 변화시켰을까요? 

 

알코올 중독에서 빠져나와 각고의 노력 끝에 라디오 방송 진행자 자리를 얻은 그에게 어느 날 청취자 한 명이 전화를 걸어왔다. "글렌, 당신은 실수라고는 해본 적 없는 완벽한 사람이죠? 그러면 내 심정을 이해 못할 거예요." 

순간 그는 침묵했고, 스튜디오 안이 조용해졌다. 잠시 후 글렌은 천천히 말했다. "잠깐만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씀드려보죠." 

그는 약 15분 동안 자신에 대해 잔혹할 정도로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런 다음 덧붙였다. "그동안 저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사실 전 이런 놈이었습니다." 

마이크를 끈 글렌은 젊은 인턴 직원과 프로듀서에게 담담하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오늘을 잘 기억해두세요. 글렌 벡이 다시 시궁창에 빠져 끝장나는 날이니까." 

 

그런데 정반대의 일이 일어났다. 하루아침에 그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되었고, 열렬한 지지를 받는 스타가 되어있었다. 

그날 나는 사람들은 진정한 것, 날 것, 솔직한 것에 굶주려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진실한 모습을 보이면 누군가는 반드시 받아준다는 것을 알고 나자 인생이 또 한 번 바뀌었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마라. 당신이 뭘 하든, 당신의 진정한 모습만으로 늘 충분할 것이다. 우리는 자격이 충분하다. 실패할 자격도, 그것에서 벗어날 자격도 더 큰 성공과 행복을 얻을 자격도 있다.  (260쪽)

 

우리는 평소에 가면을 여러 개 가지고 다닙니다. 친한 친구 만날 때 쓰는 가면, 그저 그런 친구 만날 때 쓰는 가면, 이런 식으로요. 어떤 사람을 만나냐에 따라 마구 바뀌는 표정이 어떤 때는 무섭습니다. 그런데 그게 제 모습이더라고요. 진짜 제 모습이 아닌, 웃는 표정, 무표정이 그려진 가면을 쓰고 다닙니다. 

 

가면을 쓰니 말투도, 성격도 달라집니다. 어쩌면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격 자체가 바뀌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당연히 솔직하지 못합니다. 스스로에게도 솔직하지 못합니다. 

 

제가 글렌 벡이었다면 그 질문을 그냥 넘겨버렸거나, 같잖은 위로 몇 마디로 상황을 모면했을 것 같아요. 뭐하러 단점 중의 단점을 말하겠어요.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마라' 부분을 읽으면서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저처럼 행동하지 않았던 날들이 많이 떠올랐거든요. 창피해서 그런 적도 있었고, 짜증이 나서 그런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오늘부터는 솔직한, 진짜 모습만을 보여주고 살아야겠어요. 

 

 

'진짜' 모습으로 살아가세요.

 

누구도 나를 대변해주지 않습니다.

 

당당한 저와 당신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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