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레몬 장수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레몬을 줍니다. 그것도 아주 신 레몬을요. 이 레몬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무조건 레몬을 받아야 해요. 여기서 레몬은 고통, 괴로움, 짜증, 곤란, 우울이란 단어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레몬을 받고 주저앉아 버리는 사람이 있고, 극한의 신 맛을 참으며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레몬을 집으로 가져가 달콤한 레모네이드로 만들어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 관리론>은 <인간관계론>의 저자로 유명한 데일 카네기입니다. 인간관계론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당장 활용, 적용, 응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아 소개하려 합니다.
저는 데일 카네기를 닮고 싶습니다. 데일 카네기도 실천학 전도사였기 때문입니다. 평생 경제적, 인간성, 자기 계발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그 방법을 널리 한 사람이니 '원조 실천학 전도사'라고 불릴만합니다.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_데일 카네기_느낌이 있는 책>
<자기 관리론>은 걱정을 해소하는 방법 100%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방법 중 제게 와 닿았던 부분을 소개합니다.
인생이 신 레몬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
데일 카네기는 어느 날 시카고 대학교에 방문할 일이 있어서 찾아갔습니다. 거기서 로버트 메이나드 허친스 학장에게 걱정의 걱정 처리 방법을 물어봅니다. 학장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레몬이 있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와 반대되는 짓을 한다. 가령 인생이 그에게 레몬을 주면 그는 실망스러워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졌어. 이건 운명이야. 이제 기회는 없어."
그러면서 세상을 원망하고 자기 연민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236쪽)
많이 찔렸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 저는 체육부장을 줄곧 맡아서 했습니다. 운동만큼은 승부욕이 넘쳐났어요. 그래서 여러 대회에 나갈 기회가 생겼는데요, 그때마다 팀원 중 한 명이 계속 실수를 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것도 치르는 경기 마다요. 그래서 저는 그 친구와 팀이 되면 습관처럼 큰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최근에 물어보니 저 때문에 팀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때 저는 인생이 레몬을 건네기도 전, 건네려는 동작만 보고 주저앉아 버린 거였어요. 경기 시작도 전에 마음속으로는 이미 포기해버렸으니까요. 그때의 제가 이다음 문장을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현명한 사람은 레몬을 받으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한다.
"이 불운으로부터 어떤 교훈을 배워야 하지?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레몬을 레모네이드로 바꿀 수 있을까? (236쪽)
이제는 압니다. 제가 체육부장으로서, 팀원으로서, 얼마나 자질이 없었는지를요.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을 읽으면서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인생이라는 레몬 장수가 레몬을 내밀려하면, 웃으면서 받아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옆 사람과 나누어 먹겠습니다.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에서 찾은 가장 멋진 문장을 소개합니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올레 불이 파리에서 연주하던 중 갑자기 바이올린 줄 하나가 뚝 끊기는 사고가 생겼다. 하지만 올레 불은 세 개의 줄로 연주를 마쳤다. 해리 애머슨 포스딕은 이렇게 말했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줄 하나가 끊겨도 세 개의 현으로 연주를 마쳐야 한다."
그것은 단순한 인생이 아니다. 인생 그 이상, 찬란히 빛나는 인생이다! (247쪽)0
인생은 누구에게나 끊임없이 레몬을 건넵니다.
그 끊임없이 주는 레몬을 받고 좌절하는 사람과 줄 때마다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먹는 사람의 삶은 차원이 다릅니다.
저는 레몬을 레모네이드로 만들어 마시는 삶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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