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린치는 성장주 중심의 가치투자자입니다. 그리고 투자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업의 이익입니다. 워런 버핏이 저평가 주식 중심의 가치투자자라는 점에서 두 명의 가치관이 살짝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워런 버핏 같은 엄청난 투자자들과 비교되는 그런 사람의 투자철학과 생각들을 보고 싶은 마음에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 존 로스차일드_국일증권경제연구소)
천천히 밑줄을 치고, 메모를 하면서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괜히 월스트리트의 전설이라 불리는 게 아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피터 린치가 가장 어리석고 위험하다고 하는 생각 12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1. 내릴 만큼 내렸으니, 더는 안 내려
피터 린치도 이 말을 믿다가 혼쭐 난 후, 이렇게 생각하는 습관을 고쳤다고 합니다.
2. 바닥에 잡을 수 있다
바닥이 아니라 지하도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3. 오를 만큼 올랐으니, 더는 못 올라
저평가된 주식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적겠지만, 그렇다고 더는 못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4. 헐값인데 얼마나 손해 보겠어?
주가가 내릴 때는 싼 주식도 비싼 주식만큼 위험합니다.
5. 결국 반드시 회복된다
어떤 기업이 결국 회복할지는 사실 아무도 모릅니다.
6.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
어느 때는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지만 그때가 동트기 전이 아닌, 칠흑 직전일 수도 있습니다.
7. 10달러까지 반등하면 팔아야지
주가가 떨어졌을 때 더 살 만큼 확신이 없으면 그 주식은 즉시 팔아야 한다고 합니다.
8. 걱정 없어. 보수적인 주식은 안정적이야
피터 린치는 이렇게 말합니다. 보유하면서 신경을 꺼도 되는 주식은 세상에 없다.
9.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
주식은 회사의 일부입니다. 회사가 갑자기 성장할 수는 없는 법. 회사가 열매를 맺기까지는 인내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10. 사지 않아서 엄청 손해 봤네
피터 린치는 이런 태도를 보고 수익은커녕 화만 돋우는 행동이라고 말합니다.
11. 꿩 대신 닭이라도 잡아라
어떤 기업이 잘 나간다고 그 기업과 비슷한 기업도 잘 나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12. 주가가 올랐으니 내가 맞았고, 주가가 내렸으니 내가 틀렸다.
투자자는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주가가 많이 오른 게 자신의 지혜 때문이 아님을 꼭 기억해야 해요.
이루어질 수 없는 상상이지만, '이 책을 조금 더 빨리 읽었더라면...'이라 상상해봅니다.
만약 1년 전으로 되돌아간다면 저 자신에게 앞으로 오를 주식을 알려줌과 동시에 이 책을 주고 오고 싶어요.
피터 린치의 교훈을 완전히 받아들이는 그 날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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