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블랙스완, 검은 백조입니다. 잠깐, 백조가 검다고요? 우리가 아는 백조는 흰색뿐인데...
그런데 실제로 검은 백조가 있더라고요.
검은 백조는 찾아보기 정말 힘듭니다. 아주 아주 간혹 나타나죠. 학문 분야에서는 이런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경우'를 검은 백조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 검은 백조 이론의 창시자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블랙 스완>을 소개합니다.
<블랙 스완>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_동녘 사이언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검은 백조 원리가 학문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검은 백조 원리에서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우리가 모르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다. 많은 경우, 검은 백조 현상은 예상 밖의 일이기 때문에 발생하며 또 그래서 그 효과가 증폭되는 것임에 유의하자. 어떤 사건이 발생하는 이유가 바로 그 사건이 일어날 리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니, 이보다 기이한 일이 있을 수 있을까? (24쪽)
검은 백조 원리는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상도 못 할 일이 생기는 것이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누구도 그 상황을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이런 인간의 모습을 '메타 원리', 다시 말해 메타인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쉽사리 깨닫지 못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 우리는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것은 우리 인간의 마음의 구조에서 기인한다. 인간은 원리를 깨닫지 못하고 사실, 오직 사실만을 머리에 욱여넣는다. 이 '메타 원리'를 쉽게 습득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다. 우리는 추상적인 것을 얕잡아 본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 (28쪽)
'검은 백조'를 완전히 막아낼 순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상치 못하는 일을 최대한 적게 만들고, 파급력이 적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검은 백조를 만드는 이유, 즉 메타인지의 부족함을 채우면 됩니다.
메타인지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해서 자기 거울, 또는 생각에 대한 생각, 인지에 대한 인지라고 불립니다.
대부분의 메타인지 오류는 자만심 때문에 생깁니다. 자신이 다 알고 있다고, 걱정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수를 하게 되는 거예요.
매번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자만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설사 남들이 두려워할 지식을 알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할 수 있어도 말이죠. 그런 저를 보고 피식 웃고 있는 숨어있는 고수들이 수없이 많기 때문입니다.
다시 되뇝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나는 초보 중에 초보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 훨씬 많다'
성공을 맘껏 만끽하되 선을 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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