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운일까요, 실력일까요? 부모님 재산이 꽤 되어서 쉽게 성공한 사람도 있고, 정말 밑바닥에서부터 우주까지 간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 궁금을 해결해줄 책을 소개합니다.
<멀티 팩터> (김영준_스마트북스)
운 만능주의를 말하는 사람의 대표는 <아웃라이어>의 저자 말콤 글레드웰입니다. 말콤 글레드웰은 <아웃라이어>에서 1만 시간을 채우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재능 만능주의를 말하는 사람의 대표는 <제로 투 원>의 저자 피터 틸입니다.
운 만능주의의 손을 들어주기에는 재능도 필요할 것 같고, 그렇다고 재능 만능주의의 손을 들어주자니 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도무지 풀릴 것 같지 않은 딜레마에 빠진 제게 김영준 님이 답을 주십니다.
운도 재능도 노력도 어느 한 가지만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세상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 지나친 단순화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성공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노력이나 재능, 혹은 운이라는 하나의 렌즈로 볼 것이 아니라 다각적인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 (51쪽)
그러니까 성공은 운+재능+노력입니다. 아무리 부모님이 물려주신 재산이 많은 사람이라도 사업수완 재능과, 사업을 제대로 해보려는 노력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또 아무리 뼈를 깎아내는 노력을 하는 사람이라도 타이밍이 필수적입니다. 거기에 노련하게 일을 진행하는 재능도 필요하고요.
이 책을 읽고 나서 큰 한숨을 쉬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으니까요.
책에는 이런 예가 나옵니다.
육면체 주사위는 1이 나올 확률이 6분의 1입니다.
하지만 6번 던져도 안 나올 수 있습니다.
주사위는 기억력이 없으니까요.
6번을 던졌든, 100번을 던졌든 다음번에 1이 나올 확률은 여전히 6분의 1입니다.
다시 말해 '안될 놈은 안된다'입니다.
차가운 물을 들이키며 생각해봅니다.
'어차피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는데 인생 즐기다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아니! 이왕 태어났으면 죽어라 노력해봐야지.'
'그러다 '똑똑한 노숙자'가 되면 어쩔 건데?'
'그게 인생이지 인마! 그렇다고 다 포기할 순 없잖아.'
아마 오늘 밤은 눈 뜬 채로 지새울 듯합니다.
저자 김영준 님은 이런 의도가 아니시겠지만,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이제 와서 보니 질 때마다 이기는 것이 얼마나 대단해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요.
앞서 소개했던 피터 틸의 <제로 투 원>입니다.
저 역시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제가 왜 블로그를 하고, 이렇게 노력을 하는지 되새겨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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