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동서양 천재들의 사색 공부법에 대해 읽었습니다. 제가 마음 깊이 새기고, 강조하는 것은 '실천으로 가지 않은 지식은 아무 소용없는 것'입니다.
이지성 작가님은 조선이 일본에게 진 이유가 '실천을 안 하고 외우기만 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때 일본은 당시 프로이센 즉 도이칠란트 (현재의 독일)를 본받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을 했기 때문에 진 것이라고요. 그런 역사는 절대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반복되지 않게 하는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인문학)을 깨우치는 것입니다.
(오늘과 이어진 생각하는 인문학 1편입니다.)
5.생각 - '그'의 생각이 아닌 '나'의 생각을 하라
우리나라의 인문학 열풍은 '잡스가 인문학에서 영감을 얻어 아이폰과 아이폰을 만들고 세계적으로 대박을 쳤으니 우리도 인문학을 하자!'는 식이지 "잡스가 말한 '인문학'과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결합'이 무엇인지, 디자인 철학인 '심플'은 무엇이고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알아보자, 그리고 이를 토대로 우리만의 IT인문학과 디자인 철학을 세우자는 아니기 때문이다. (222쪽)
결국 '진짜 인문학'은 자신의 신념을 세우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남의 생각을 가지고 와 베끼면 쓸모가 없다는 얘기죠!
6. 실천 - 사색 공부법을 실천하라
첫째. '입지'하세요
'입지 하라'는 뜻을 세우라는 것으로 사색의 목적을 가지라는 의미다. 동양의 천재들은 자신의 본성을 회복하고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성인군자가 되는 것을 사색의 목적으로 삼았다. 서양의 천재들은 철학적 탐구를 통해 진리를 발견하고, 지식을 실천하는 삶을 사는 사람, 즉 소크라테스 같은 위인이 되는 것을 사색의 목적으로 삼았다. (286쪽)
둘째. '거경궁리'하세요
거경궁리란 사람과 사물을 지극히 공손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대하는 상태인 경에 거하면서 궁리, 즉 사색하는 것이다. 이 거경궁리는 사서삼경 중 사서에 속하는 <대학>의 격물치지에서 발전한 것으로 서양 인문학, 특히 윤리학, 형이상학, 인식론 분야의 사색 법과 통한다고 볼 수 있다. 거경궁리는 옳고 선한 것을 찾고, 그르고 악한 것을 찾아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찾아내야 한다. (294쪽)
셋째. '격물치지'하세요
격물치지는 동양의 인문학 천재들이 거경궁리와 함께 사색 공부법의 핵심으로 삼은 것으로 사물의 이치를 끝까지 파고들어 완전한 앎에 이른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를 눈부시게 혁신시킨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에서 퇴임할 때 이재용 현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붓글씨로 쓴 '격물치지'액자를 선물했고, 삼성전자의 전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삼성전자는 '격물치지'를 통해 혁신을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우리나라 최고경영자 413명의 좌우명을 조사했는데 상당수가 '격물치지'를 꼽았다. (301쪽)
이 세 가지 순서 이후에는 사색하고, 원전을 읽고, 해설서로 사색하고, 평생 읽고, 사색 지도를 그리고, 연표를 그리고 직접 그 현장에 가보는 그랜드 투어를 하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이 책에 중요하지 않는 부분이 어찌 있겠냐만은 나머지 부분은 저부터 실천을 하고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조차도 아직 실천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여러분들께 실천을 하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건 가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뒷부분은 제가 실천하고 습관화시킨 후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더 공부하고, 더 생각하고, 더 쓰는 실천독서 전도사 이해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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