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모든 것은 변하지만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변하지 않는 것은 본질입니다. 원리입니다. 법칙입니다. 리처드 파인만의 말을 빌려봅니다.
"현상은 복잡하다. 법칙은 단순하다. 버릴 게 무엇인지 알아내라."
<여덟 단어>는 인문학을 광고에 녹이는 일을 하는 박웅현 님이 쓰신 책입니다.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에 대해 강의한 것을 책으로 낸것입니다. 본질편 맨 앞에는 이 그림이 있습니다.
파블로 피카소가 소를 그린 것인데, 빼고 빼서 본질만 남게 되는 과정입니다.
<여덟 단어_박웅현_북하우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뀌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BC와 AD를 BC(Before Corona)와 AC(Afrer Corona)로 바꿔 부를까요.
새롭게 바뀌는 것들에 대해서 정리한 글이 있습니다.
어느 나라든 모든 아이들은 차를 타고 두 시간만 지나면 "아빠 다 왔어?"라고 묻습니다. 사람은 똑같아요. 변하지 않는 무엇이 있어요. 저는 그것이 본질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48쪽)
본질은 아마 세상이 끝날 때까지도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것 같아요. 본질 빼고 전부 바뀝니다. 박웅현 님은 이 사실을 알고 현명하게 대처를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닮고 싶어졌어요.
친구는 막걸리를 마시면서 우리 나이에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려면 뉴미디어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야 한다며 공부하라고 충고했습니다. 그때 막걸리 한 사발을 깨끗이 비우고 잔을 내려놓으면서 제가 말했습니다. "난 그거 못 따라가겠다."
저는 게으른 사람입니다. 그럼 제가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변하지 않는 것, 본질을 보겠다는 겁니다. (54쪽)
이건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것 태도인 것 같습니다. 물론 바뀌는 상황을 무시할 수는 없겠죠. 다만 관심을 좀 더 줄여보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바뀌는 상황에 관심을 가져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바뀌기 때문입니다.
계속 바뀌는 것에는 유행, 트렌드, 혁신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유행, 트렌드, 혁신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성향을 갖습니다.
그럼 본질에 관심을 갖는 행동은 어떻게 실천하면 될까요?
생각과 행동을 바꾸면 됩니다. 그 생각과 행동은 본질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공부를 스펙으로 보면 딱 시험에 나오는 부분까지만 공부합니다. 더 공부하려 들지 않습니다. 스펙 쌓는데 필요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공부의 본질은 그게 아닙니다.
공부의 본질은 뭡니까? 서울대학교에 가는 걸까요? 공부는 나를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사회에 나가서 경쟁력이 될 실력을 만드는 게 본질이에요.
저는 딸에게도 인생을 제대로 살고 싶으면 스펙 관리하지 말라고 합니다.
"기준점을 밖에 찍지 말고 안에 찍어, 실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별을 만들어낼 수 있어. 언젠가 기회는 온다니까. 그러니 본질적인 것을 열심히 쌓아둬." (60쪽)
본질은 자기 판단입니다.
본질을 무엇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생각과 행동이 바뀝니다.
생각과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바뀝니다.
'인문서 > 현대 인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 (0) | 2020.07.27 |
---|---|
인문학 공부법 (0) | 2020.07.20 |
뉴욕인문융합여행 (3) | 2020.06.29 |
생각하는 인문학 2 (0) | 2020.06.16 |
생각하는 인문학 1 (0) | 2020.06.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