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었습니다. 기업가, 투자자, 작가 및 팟 캐스터인 팀 페리스의 책입니다. 하지만 이 팀 페리스를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이순신 장군을 그냥 조선후기 장군이라고 표현하는 것만큼이나 맞지 않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나 일주일 내내 하루 12시간씩 일해야 하는 상황에도 놓였었고, 지금은 대성공을 거두고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는 삶을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_팀 페리스_다른 상상>
꿈같은, 그러나 너무나 현실적인 책
이 책은 100퍼센트 팀 페리스의 실화입니다. 자신이 뉴리치로 성공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쓴 책입니다. 하긴 그렇지 않았더라면 저서 대부분이 베스트셀러에 오르지도 못했겠지요.
팀 페리스가 외치는 '뉴 리치'는 어떤 사람일까요?
뉴 리치는 은퇴 후로 삶을 집행 유예하는 걸 그만두고, 뉴 리치만의 화폐인 시간과 기동성을 이용해 현시점에서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사람들이다. (15쪽)
흔히 은퇴는 일 못하는 때를 말합니다. 하지만 팀 페리스는 절대 반대합니다. 그 대신 '미니 은퇴'라는 개념을 알려줍니다.
그러니까 인생 중간중간에 안식년을 넣어서 잠깐씩 은퇴생활을 즐기자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었을 때 들었던 생각이 있습니다. '워라벨? 말도 안 되는 소리!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도 될까 말 깐데...'
그런데 이 책은 제 기존 주장과 생각을 철저하게 부셔줍니다. 그때서야 부제목이 왜 '디지털 노마드 시대 완전히 새로운 삶의 방식' 인지 깨달았습니다.
효율적인 것보다 효과적인지 살피기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해도 충분하다는 말이 사실인 이유는 디지털을 이용해 힘든 일은 아웃 소싱하고 남는 시간 동안은 더 효과적으로 쓰기 때문입니다. 효율적이 아닙니다. 효과적으로 해야 합니다.
'효과'는 목표에 더 가까워지게 하는 것인 반면, '효율'은 그 일의 중요도가 어떻건 가장 경제적인 방식으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팀 페리스는 아주 좋은 예를 들어서 설명해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효과적인지 아닌지도 고려하지 않은 채 효율적으로만 일하려고 한다.
최고의 방문 판매 사원은 효율적이다. 즉 방문 판매를 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며 치밀하고 뛰어나다는 뜻이다. 하지만 효과라는 면에서 보자면 그 사람은 영 젬병이다. 이메일이나 광고 우편물 같은 더 나은 수단을 사용한다면 더 많이 팔 수 있기 때문이다. (81쪽)
'효과'는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 개 생각해보고 그중 가장 좋은 것을 실행합니다.
'효율'은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에 놓인 문제를 최대한 열심히 해결하려 합니다.
이 책은 롭 무어의 <레버리지>와도 연결됩니다. 레버리지는 최대한 효과적으로 일하기 위해 쓰는 개념입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것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각도기만 봐도 그렇잖아요. 1도를 적게, 혹은 크게 그렸을 때, '에이 1도 틀렸는데 뭐 어때'하고 넘어가면 안 됩니다. 그 1도 잘못 그린 게 선을 이어 보면 몇 센티미터, 계속 이어가면 몇 미터가 됩니다.
팀 페리스는 이어서 중요한 말을 해줍니다.
1. 중요하지 않은 일을 잘한다고 해서 그 일이 중요해지는 것은 아니다.
2.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일이라고 해서 그 일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이 말을 기억하라.
"무엇을 하느냐가 어떻게 하느냐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여전히 효율성도 중요하다. 하지만 '적절한'일에 적용되지 않으면 소용없다." (81쪽)
알면 살기 편해지는 법칙
<나는 4시간만 일한다>는 한 가지 법칙이 계속 나옵니다. 그것은 바로 80 대 20의 법칙인데요, 경제학자 겸 사회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가 만든 법칙입니다.
80 대 20의 법칙은 "80퍼센트의 생산량은 20퍼센트의 투입량으로부터 나온다'라고 요약할 수 있어요.
신기하게도 이 법칙은 거의 대부분의 분야에 깃들어 있습니다.
80퍼센트의 결과는 20퍼센트의 원인으로부터 나온다.
80퍼센트의 결과는 20퍼센트의 노력과 시간으로부터 나온다.
80퍼센트의 회사 이익은 20퍼센트의 제품과 고객으로부터 나온다. (83쪽)
핵심은 이것입니다.
'일을 어떻게 처리할 지보다 어떤 일을 하는 게 중요하며, 게다가 그 일마저 80퍼센트가 사실 시간 낭비이다.'
팀 페리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을 채우려' 일한다고 말합니다. 사실상 필요 없는 일을 효율적으로, 그러니까 스스로 힘들어지는 길을 택한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유념하고, 80 대 20의 법칙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저는 일주일에 4시간 일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방향'과 '80 대 20의 법칙'을 체화해야 합니다.
당신은 얼마나 일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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