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 피터는 소설식 자기 계발서입니다. 세계적인 대중 연설가이자 자기 계발 전문가인 호아킴 데 포사다가 썼습니다. <마시멜로 이야기>를 쓴 사람으로도 유명하죠.
<난쟁이 피터_호아킴 데 포사다, 데이비드 림_마시멜로>
부제목이 인생을 바꾸는 목적의 힘입니다. 느낌만 소설이고 그냥 쉽게 쓰인 자기 계발서 같습니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난쟁이로 태어나 하루하루를 지옥처럼 보낸 피터는 삶의 목적 없이 '죽지 못해 살아'갑니다. 하지만 피터는 좋은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었어요. 피터는 그 좋은 사람들을 멘토 삼아 결국 하버드 출신 변호사가 됩니다.
오늘은 피터의 멘토인 월리엄 프랭크 교수가 피터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을 소개합니다.
행복은 어디에서 올까요?
남들과의 비교를 경계하라는 것은 행복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으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라는 거울을 통해서 찾으려는 현대인들의 태도를 비판하기 위해 쓴 말이랍니다.
많은 현대인이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 비교해서 내가 좀 더 나을 때만 행복을 느끼고, 그렇지 않으면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166쪽)
이 말은 현대 사회에 조울증이 많은 이유에 대해 답해줍니다. 진짜 불행한 것도, 진짜 행복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남이 잘 된다 한들, 내가 배 아플 이유는 없는데 말입니다. 혼자 배 아파하니까 불행하다고 착각합니다. 누구도 그에게 '정신적 공격'을 가한 적은 없었습니다. 또 행복하다고 착각하는 이유 역시 비슷합니다. 남 일이 잘 안 풀린다고 하면 상대적으로는 내가 더 나아 보이지만 절대적으로는 자신은 아무것도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 그냥 원래 그 자리 그대로 서있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행복을 평가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다음은 피터의 '돈 많이 벌어 행복한 가정 꾸리기'라는 목표가 왜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월리엄 프랭크 교수의 답변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감히 단언하건대 피터 씨의 현재 계획들은 사적인 욕망이 만들어낸 헛된 목표에 지나지 않습니다. 미안한 얘기지만, 설혹 그것을 다 이룬다 해도 인생의 빈 공간은 결코 채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목표와 목적은 분명히 다릅니다. 삶의 빈 공간을 꽉 채울 수 있는 것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살아가는 길뿐입니다. 추상적으로 들리겠지만 사랑, 정의, 평화 같은 차원이 높은 것들 말이죠. 나만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삶은 늘 공허하지만, 진정한 인생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삶은 늘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행복해지도록 도와야 합니다. 남들이 행복해지도록 돕는 건 그를 사랑한다는 것과 같은 뜻이지요. 이것이 궁극적인 행복이랍니다. (169쪽)
언뜻 보면 현실성이 없는 말 같다고 생각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그랬습니다. 사랑, 정의, 평화 같은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부끄럽습니다. 물론 세상은 냉정합니다. 하지만 차원 높은 가치가 없었더라면 이 세계는 존재하지 않았을 거예요. 모두가 이기주의로 살았더라면 이미 멸망하고도 남았겠죠. 누구도 남을 위해 희생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또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행복해지도록 도와야 한다.'라는 말이 와 닿았습니다.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님도 그렇게 말하십니다.
근묵자흑 근주자적이 정말 맞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끼리 모이고, 불행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끼리 모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행복해지려면 내 주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거나, 행복한 사람으로 바꾸면 됩니다.
최인철 교수님은 또 놀라운 실험 결과도 보여주십니다. 내 친구 1명이 행복하다면 내가 행복할 확률이 15퍼센트 올라가고, 친구의 친구가 행복하면 10퍼센트가,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행복하면 6퍼센트 더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목적이 있는 행복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행복하려면 주변 사람이 행복해야 합니다.
당신의 주변 사람은 행복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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