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검색창에 글쓰기 원칙이라고 검색해보세요. 수많은 유명인들의 다양한 원칙들이 보일 겁니다. 그러나 글쓰기 초보인 전 뭐가 가장 좋은 방법인지 헷갈릴 뿐입니다. 그래서 아주 간단한 글쓰기 원칙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은 <심플,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글쓰기 공식>을 통해 가장 간단한 글쓰기 연습 방법과 글 잘 쓰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심플,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글쓰기 공식> (임정섭_다산호당)
1. 심플한 글쓰기란
'튜닝의 끝은 순정이다'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 문장은 결국 심플이 화려한 것을 이긴다는 뜻입니다. 이 문장이 명언에 가까울 정도로 널리 쓰이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당신 역시 '튜닝의 끝은 순정이다' 식 문장에 격한 공감을 하실 겁니다. 누구나 의미 없는 형용사를 남발하는 시보다 간단하지만 며칠, 아니 몇 년간 마음을 울리는 시 한 줄에 감동받으니까요.
심플이란 무엇인가?
심플함을 사랑한다 심플, 요즘 가장 유행하는 말 중 하나다. 애플은 아이폰을 위시한 심플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잡스는 자신의 '만트라'가 '집중' 그리고 '심플함'이라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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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짧지만 감동을 주는 시를 쓰는 사람을 시인, 즉 전문가라고 부릅니다. 결국 심플은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경지입니다. 아마추어는 막 배운 내용을 보여주고 싶어서 안달합니다. 그래서 결과물이 화려합니다. 누가 봐도 자랑이 묻어나는 말을 하고, 글을 쓰게 됩니다.
반대로 전문가는 굳이 자신의 내공을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심플하게 씁니다. 그러나 그 심플함 속에 엄청난 내공이 담겨 있습니다. 쏟아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만 써내는 것은 전문가만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심플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심플은 배워야 합니다. 심플에도 기술이 있고 훈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2. 심플한 글쓰기는 기술이다
당신이 알고 있는 심플한 글을 쓰는 사람을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 사람이 글을 어떻게 완성할지 생각해보세요. 혹시 단번에 심플한 글을 써내는 모습이 상상된다고요? 그렇다면 당신은 글쓰기를 어렵게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단번에 심플한 글을 써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헛소문일 가능성이 100퍼센트입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설로 불리는 게티스버그 연설문을 쓴 링컨.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은 두 가지 사실 때문에 놀라워했습니다. 이 연설문이 삼 백 개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과 지금과 달리 엄청나게 흔들리는 열차 안에서 썼다는 점이죠.
그러나 진실은 달랐습니다. 게티스버그 연설문은 사실 링컨이 4개월 전 했던 연설문을 줄이고 줄이고, 줄여서 쓴 것입니다. 그러니까 삼 백 개의 단어라는 심플을 위해 4개월을 바친 셈이죠.
저자 임정석 님은 심플하게 쓰려면 일단 머릿속에 있는 것을 전부 쏟아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비슷한 문장끼리 서로 묶어 단락을 만들고, 그 단락을 이리저리 옮겨보며 최상의 기획을 찾으라고 하십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하시는 실수 두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글의 구조가 항상 정해져 있다.
2. 한 번 단락을 쓰면 절대 옮겨보지 않는다.
글쓰기는 집 짓기가 아닙니다. 언제든지 이리저리 옮겨도 됩니다. '서론 - 본론 - 결론' 같은 형식에서 벗어난 글, 그러니까 '배운 글'에서 벗어난 글이 좋은 글입니다. 그래야 심플한 글이 완성됩니다.
3. 심플한 글쓰기는 훈련이다
아는 것이 없는데 쏟아낼 것이 생길 리 없습니다. 일단 머릿속을 나의 생각과 남의 심플한 글로 가득 채워둬야 합니다. 그래야 그 두 가지가 합쳐져 나만의 심플한 글이 나옵니다.
임정석 님이 말씀하시는 나만의 생각 갖기는 '마구 쓰기 100회'입니다. 5분 간 생각나는 아무 단어에 대해 마구 쓰는 것입니다. 5분이면 한 단락 정도의 글이 나옵니다. 한 단락 분량의 글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쓰는 훈련을 하다 보면 심플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다음은 남의 심플한 글을 머릿속에 채우는 것입니다. 이것은 필사로 훈련할 수 있습니다. 어떤 문장을 필사해야 하냐고요? 필사집이 이런 고민을 해결해줍니다.
어떤 분들은 필사가 남의 생각을 주입식으로 배우는 방법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하시지만, 이 글에서의 필사는 글에 담긴 생각이 아닌, 글의 구조를 배우는 목적이기 때문에 이런 걱정은 놓아두셔도 좋습니다.
물론 글과 생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기에 필사 이전 단계인 '마구 쓰기 100회'로 내 생각을 확실히 정하는 것에 더욱 힘써야 하죠.
글은 종이에 쓰인 말입니다.
심플한 말이 좋은 말이듯, 심플한 글이 좋은 글입니다.
심플한 글은 배워야 늡니다.
마구 쓰기와 필사를 통해 SNS 글쓰기부터 책에 이르기까지 심플한 글을 쓰는 저와 당신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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